美 최대 원격의료 텔라닥, 지난 1년간 주가 97% 급증
美 최대 원격의료 텔라닥, 지난 1년간 주가 97% 급증
  • 나지영 기자
  • 승인 2020.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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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에 평균 10분 이하의 대기시간으로 인기몰이
시가총액 약 12조 5,833억 원으로 1년 새 97.2% 상승
원격의료 일시허용된 한국도 관련주 강세 보여

[바이오 타임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도 사망자가 급증해 4월 7일(현지 시간) 1,736명으로 집계되어 하루 최고치를 기록하고 누적 사망자 1만 2천 명을 넘어섰다. 사람들은 감염이 두려워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으며, 의료진 역시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 미국 최대 원격의료 기업인 텔라닥(Teladoc)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계기로 미국 최초, 최대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Teladoc)’에 관심 집중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텔라닥은 2015년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초의 원격의료 기업으로, 1년 365일 24시간 원격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가 진료를 신청하면 평균 10분 이하의 대기시간이 소요된다. 보스턴의 진료 대기시간 109일에 달하고 미국 평균 대기시간이 2.5주인 것을 고려하면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된다.

텔라닥은 B2C가 아닌 B2B2C 사업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즉, 의료진이 일반 이용자와 소비자들에게 원격진료를 직접 제공하는 형태가 아닌, 기업 단위로 계약을 맺고 해당 기업 직원이 텔라닥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텔라닥은 2019년 말 기준 1만 2,000개 이상의 법인 고객과 보험사를 확보해 회원 수가 5,6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원격 진료가 빠르게 확산되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의료 서비스의 공급 대비 과도한 수요, 비효율적인 의료체계, 폭등하는 의료 비용, 낮은 접근성 등 미국의 고질적인 의료시스템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검사 비용의 경우 한국은 16만 원인 반면, 미국은 250~1,500달러(약 30만~179만 원)에 달한다. 다시 말해 가난한 환자일수록 진료를 받기 어려우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텔라닥,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 급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수혜를 입은 회사들도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대부분 ‘언택트(untact: 비대면)’ 관련주로 의료 분야에선 텔라닥이 주목받고 있다. 텔라닥의 시가총액은 4월 8일 기준으로 약 12조 5,833억 원에 달하며, 지난 1년 사이 97.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텔라닥의 제이슨 고레비치 CEO는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진료 수요가 급증했고, 3월 초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주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 금융 채널 CNBC는 텔라닥의 주식이 3월 23일(현지 시간) 하루에만 18%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원격의료가 일시적으로 허용된 한국도 관련 테마주가 강세다. 원격의료와 관련된 주식은 전일(4월 7일) 대비 3.58% 상승했는데 인성정보 +9.02%, 비트컴퓨터 +8.08%, 뷰웍스 +4.43% 등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원격의료가 비용투입대비 효과가 떨어져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환진자가 대거 발생해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자 한시적으로 허용되었다. 한편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진료 6건 가운데 1건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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