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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 개발①] '생성형 AI’, 신약 개발 혁신 주도한다
[AI신약 개발①] '생성형 AI’, 신약 개발 혁신 주도한다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4.04.18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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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서 생성형으로…AI 신약 개발 트렌드 빠르게 변화 중
바이오과학 CEO 62% "최우선 투자 순위 생성형 AI"
엔비디아, 생성형 AI로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혁신 주도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주요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 연평균 50% 가까이 급성장을 예고하는 ‘글로벌 AI 신약 개발 붐’에 국내 제약 기업은 물론, 바이오 스타트업까지 AI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자체 플랫폼 개발과 더불어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공동 R&D 및 협력은 물론, 타 업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의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다. 이에 따라 AI 신약개발 시장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의 영향력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에 선 AI 신약개발 현황 및 전망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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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생성형 AI’ 중심으로 변화 가속

[바이오타임즈] AI 분야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지속해 주요한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생성형 AI’가 있다.

AI 신약 개발은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 CADD(Computer Aided Drug Discovery,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방식에서 생성형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생성형 AI의 기본 모델은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믹스, 환자 정보, 기타 유형의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미 존재하는 결과를 스크리닝하는 방식이 아닌, 시뮬레이션과 분석을 통해 고차원의 결과를 제공해 CADD 방식의 한계로 지적된 후보물질 도출의 정확성을 높인다.

생성형 AI 신약개발이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해 제약바이오산업에 주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오과학 분야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2%가 최우선 투자 순위에 생성형 AI를 꼽기도 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KPMG는 전 세계 118개 생명과학 CEO를 대상으로 그들이 직면한 과제와 향후 3년에 대한 기대, 비즈니스 등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62%가 생성형 AI가 조직의 최우선 투자 순위이자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답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는 “생성형 AI가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생성형 AI가 관리 비용을 낮추고, 바이오 연구 및 약물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식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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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생성형 AI로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혁신 주도

해외에서는 글로벌 빅파마와 IT 대기업이 손잡고 시장 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구글·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빅파마와의 협업·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솔루션의 확산이 가속하는 가운데 생성형 AI의 최강자로 평가되는 앤비디아의 영향력이 의료 분야에서도 거세다.

앤비디아는 자사의 AI 기술력을 활용한 바이오 플랫폼 모델을 구축, 로슈·암젠·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협업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앤비디아의 생성형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앤비디아는 생성형 AI 플랫폼 ‘바이오네모(NVIDIA BioNeMo)’를 통해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에 12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네모는 제약, 바이오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사용되며, 약물 연구개발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계산 방법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해 실험을 줄이고 경우에 따라 실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외에도 사용자 맞춤화, 배포 서비스 등을 제공해 AI 신약개발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엔비디아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 하에 전 세계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과 구글 포 스타트업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는 양사의 협업 소식이 발표됐다.

이번 협업으로 엔비디아와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크레딧, 시장 진출 지원, 그리고 기술 전문 지식에 대한 접촉 기회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빠르게 스타트업의 가치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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