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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기준 2배 육박…독감백신 패권 경쟁도 '본격화'
독감 유행기준 2배 육박…독감백신 패권 경쟁도 '본격화'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2.11.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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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
제약사 독감백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독감백신 시장 복귀
GC녹십자, 지난해 독감백신 매출 '사상 최대'
광동제약, 의약품 사업에도 발 빠른 움직임

[바이오타임즈] 독감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독감백신 기업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독감백신 시장에서는 GC녹십자가 절대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동제약은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시장 복귀를 예고하면서 국내외 독감백신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독감 환자 일주일 새 22.4% ↑…독감백신 시장 경쟁도 치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여간 잠잠했던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가을부터 시작됐다. 의료계에서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고 더불어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겨나며 독감 확산세가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올 겨울 7차 유행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독감 환자 수는 1주일 사이 20% 넘게 증가했다. 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4주차)에 따르면 10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이다. 직전주인 43주차의 7.6명보다 22.4%(1.7명)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2배에 육박한다.

독감 환자 급증에 제약사들도 독감 백신 공급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약 2,800만 명분의 독감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코로나19 엔데믹까지 예상돼 독감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 업체가 늘어나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독감백신 시장 복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부터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재개한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부터 독감백신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스카이셀플루를 앞세워 국내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토대로 회사가 자체 추정한 점유율은 31%에 이른다.

스카이셀플루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이다. 세포배양 독감백신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품력과 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면 독감백신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2년간 독주체제 기반 마련…올해도 1위 자리 수성 예상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GC녹십자는 가장 큰 수혜를 봤다. 녹십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매출을 상당수 흡수했고, 이는 실적으로도 확인됐다.

GC녹십자의 지난해 독감 백신 매출은 2,297억 원으로 전년보다 38%나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GC녹십자는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필두로,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3가 독감 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더욱 넓힌 독감 백신으로, 국내 최초 및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 PQ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정부가 진행하는 국가예방접종 물량 중 절반 가까이 따냈다. 올해 기준 국가 지원 사업 물량은 총 1,066만 5,090도즈로 1,059억 원 규모다. 이 중 GC녹십자가 496만 5,090도즈를 차지했다.

업계는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광동제약)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앞세워 의약품 사업 박차

다국적 제약사와 의약품을 공동 판매·유통하는 '코프로모션' 전략을 활발하게 펼쳐왔던 광동제약이 연이어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백신 유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불활화(Inactivated) 4가 독감백신이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3년 연속 국내 4가 독감백신 매출액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전세계 34개국에 약 1억 도즈 이상을 공급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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