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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나리아바이오,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 기대감에 강세
[특징주] 카나리아바이오,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 기대감에 강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10.1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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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31%(1,900원) 오른 2만 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Bio-Europe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이 2년간 진행됐으며, 내년 중순에는 중간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나한익 대표는 “현재 표준치료제인 Paclitaxel과 Carboplatin만으로는 무진행 생존 기간(PFS)이 12개월 이상 나오는 것은 어렵다. 내년 중순 중간결과 이후 매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공확률은 매달 의미 있게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라며 “이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시간이 경과할 수록 더 좋은 조건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오레고보맙은 화학 항암제와 함께 4번만 투여되는 것으로 끝나는 암 치료 백신으로 이론적으로 모든 난소암 환자가 사용해야 하는 약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오레고보맙을 유통할 계획이다. 미국은 직접 유통을 통해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는 오레고보맙이 미국에서 최대 6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카나리아바이오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은 암 표지 인자인 CA125에 결합해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이론적으로 CA125가 과발현하는 모든 암종에 적용할 수 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전체 생존 기간(OS)의 P값이 0.0043, 무진행 생존 기간(PFS)의 P값은 0.0027로 나타났다. 종양학 전문 사이트 ‘온코라이브(OncoLive)’에서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약으로 추천받기도 했다.

아울러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이 현재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지만 동시에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여성 암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모집에서 401명을 달성해 총모집 목표 602명 중 2/3를 돌파했다.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 3상은 Angeles Secord 박사(미국 듀크 대학 암 연구소)를 임상 책임자로 16개국 152개 사이트에서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눠 진행되는데, 美 FDA는 이 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환자 모집이 목표치의 2/3 달성함에 따라 중간결과 발표는 기존 예상대로 내년 3분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조 항암 요법 코호트의 경우 73%의 환자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끝날 경우 최종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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