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 중 중간결과 발표 예상
[바이오타임즈]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 환자모집이 60%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목표 환자 수는 602명이다.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 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미국 FDA는 이 중 하나의 코호트만 성공해도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선행항암요법이 더 많이 쓰이고 있는 브라질과 인도 사이트들이 최근 추가되면서 선행화학요법에 오레고보맙을 병용하는 코호트는 연말까지 환자모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조 항암요법에 오레고보맙을 추가하는 코호트의 경우는 내년 1분기까지 환자모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모집이 목표치의 60%를 넘어서면서 중간결과 발표는 기존 예상대로 내년 3분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6개 국가 130개 사이트에서 환자모집을 하기로 했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 40개 사이트를 추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는 총 16개국에 152개 사이트가 오픈됐다.
오레고보맙은 대부분의 난소암 세포에서 발견되는 CA-125 항원에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임상2상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전체 생존 기간(OS)의 P값이 0.004, 무진행 생존 기간(PFS)의 P값은 0.002로 나타났다. 종양학 전문사이트 ‘온코라이브(OncoLive)’에서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약으로 추천받기도 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