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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디르 ‘메듭’, “우리 동네 병원 예약부터 진료, 약 처방까지 가능"
[인터뷰] 메디르 ‘메듭’, “우리 동네 병원 예약부터 진료, 약 처방까지 가능"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2.08.3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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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동네의원 중심 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 도입 논의
메듭, 지역 기반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플랫폼∙∙∙환자-동네병원-약국 연결
“환자-병원-약국 연결해 지역사회 건강↑ 목표”
메디르 손덕수 대표(사진=메디르)
메디르 손덕수 대표(사진=메디르)

[바이오타임즈]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그동안 큰 규모와 높은 잠재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자나 의료인이 연결돼 실제 진료가 이뤄지는 비대면 진료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2002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 즉, 원격의료가 처음 도입됐지만, ‘자문만 주고받는 수준의’ 의사와 의료인 간 원격의료가 가능했을 뿐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는 금지됐다. 

코로나19에 따라 2020년 2월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약 배달 등 원격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고 지난해 10월 「의료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되면서 보건의료정책 차원의 비대면 진료가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내년 하반기까지 동네의원 중심의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 진료 법제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우면서 원격의료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메디르(Medir)는 원격의료와 같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주목했다.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 메듭을 통해 예약부터 화상 진료, 처방까지 질환에 따른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으로 하는 것보다 자세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화상진료를 기반으로 한 대면 진료도 가능하다. 

다만, 의료 서비스는 생명이 직결되는 만큼, 안전성과 중요성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계에서도 원격의료를 통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손덕수 대표는 “의료 산업의 중요성은 매해 강조되고 있지만, 소득, 직업, 지역 등의 이유로 의료 빈부 격차는 여전하다”며 “지역사회 내 모든 사람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기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고 메듭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동네 병원, 약국과 상생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덕수 대표가 메디르와 메듭을 통해 꿈꾸는 건강한 일상은 무엇일까. 

 

사진=메디르
사진=메디르

◇필요하다면 대면 진료도 가능∙∙∙지역 내 의료 접근성↑ 

메디르는 지역 기반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플랫폼 ‘메듭’(MEDB)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 주변에 있는 동네병원과 약국을 연결한다. 환자와 병원, 약국을 매듭처럼 단단하게 묶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환자가 메듭에서 진료가 필요한 질환에 따라 진료과목과 동네병원, 의사를 선택한다. 본인을 비롯해 자녀나 부모님 등 진료받을 대상을 선택하고 진료 요청서에 증상을 적어 제출하면 병원에 접수된다. 의사와의 화상 진료가 이어지고 처방전을 받았다면 수령 방법에 따라 약을 받을 수 있다. 

손덕수 대표는 “환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 병원에서만 진료를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 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라고 메듭을 소개하며 “바쁜 일상으로 건강을 포기하거나 미룰 때, 아이와 어른의 보호자가 이동이 어려울 때 등 병원까지 가기가 힘든 상황에서 메듭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진료와 처방 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메듭은 기존 원격의료 서비스와 달리 비대면과 대면을 통한 진료 서비스가 가능하다. 초진 이후 차도가 없다면 결국 병원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메듭이 지역 기반 서비스인 만큼, 비대면 진료를 봤던 병원을 직접 방문해 연속성 및 완결성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병원이나 약국은 메듭을 통해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수도 있다”며 “신규 환자를 늘리는 것은 물론 특정 병원 또는 약국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아 지역 중심의 1차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메디르
사진=메디르

◇서울 내 18개 구 서비스 중∙∙∙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계획

메디르는 지난 1월 설립된 지 약 5개월 만에 메듭을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강남구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내 18개 구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병원과 약국, 환자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오진 위험성이 큰 전화 처방을 보완하기 위해 화상진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의사가 목소리로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을 화면으로 생생하게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런 메디르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카카오벤처스, 두나무앤파트너스, 엑스퀘어드(Xquared)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고 퓨처플레이와 500글로벌 등 시드 단계를 포함해 누적 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디르는 올해 연말까지 비대면 진료 서비스 범위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장하고 수도권과 주요 도시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손 대표는 “메듭의 지역 기반 정책은 성장의 제한 요소로 볼 수 있지만, 건강한 변화와 상생 및 의료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라며 “의료의 본질을 지키면서 의료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함께 발전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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