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파이프라인인 난소암치료제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 순항 중
[바이오타임즈] 카나리아바이오(구 현대사료, 016790)의 주가가 상승세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8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9%(2,400원) 오른 3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상승 배경에는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의 최대 주주인 세종메디칼 컴퍼니의 지분 100%를 FI들(60%)과 함께 인수하여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지난 7월 15일 체결했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세종메디칼의 의료기기 사업과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인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세종메디칼은 현금성 자산만 1,000억 원을 보유한 회사로 M&A를 위한 자금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성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다.
세종메디칼의 자회사 제넨셀은 이미 2020년 12월에 인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올해 5월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중동 및 터키 독점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은 처음에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센터장 강세찬 교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책과제를 통해 대상포진 치료제로 개발됐다. 담팔수 추출물 신소재인 ES16001의 여러 유효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Geraniin)’이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하고 숙주세포 침입 및 재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19에서도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 결합 활성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16001은 임상2상에서 경증 및 중증도 환자에게 투약 6일 만에 95% 이상 회복될 정도로 높은 효과가 입증됐으며, 인플루엔자 치료제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서 ES16001은 항바이러스 활성이 뛰어나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넨셀은 대상포진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엠 나한익 대표이사는 “RNA 바이러스의 특성상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해서 변이종이 나타날 것이며, 새로운 변이종들을 백신으로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코로나 치료제는 꼭 확보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치료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 환자모집이 순항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CA125에 대한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마우스 단일클론성 IgG1 항체이다. 오레고보맙은 1차 화학요법과 동시에 투여되었을 때 무진행 생존(PFS) 및 전체생존(OS)에서 유의적 개선을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3상 진행 중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