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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전임상 동물실험서 완전 관해 확인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전임상 동물실험서 완전 관해 확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2.07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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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B-C017, 동물모델에서 면역관문억제제 2종과 병용 시 60% 이상 완전 관해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써 잠재력 확인, 현재 선도물질 최적화 진행

[바이오타임즈]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이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면역 관문 억제제 2종과 병용 투여 시 완전 관해를 유도하고, 장기 생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대표 정종선, 226330)는 신약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가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가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온코이뮤놀로지(Oncoimmun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암센터장과 김찬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모델을 통한 키뉴레닌 경로를 조절하는 새로운 면역 치료제 발굴’이라는 논문을 ‘온코이뮤놀로지’에 게재했다.

논문에는 신테카바이오가 ‘딥매처’를 통해 도출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와 TDO(indoleamine 2,3-dioxygenase) 이중저해제 STB-C017의 동물 약효평가 결과를 담았다.

IDO와 TDO는 다수의 종양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활성화되면 암세포 내부의 면역억제 물질인 ‘키뉴레닌(kynurenine)’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에 따르면 STB-C017이 대장암 세포주가 이식된 쥐 모델에 단독으로 경구 투여됐을 때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종양 침윤이 증가했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 발현 패턴의 변화가 유발됐다.

또한 STB-C017은 면역관문억제제 2종과 병용 투여되었을 때 종양의 면역 환경을 개선하고, 투여받은 쥐 중에서 60% 이상에서 완전 관해를 유발해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

IDO 단독 저해제인 에파카도스태트(Epacadostat)와의 비교 실험에서는 STB-C017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STB-C017이 IDO뿐 아니라 TDO도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저해제이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분당차병원 전홍재 암센터장, 김찬 교수팀은 “최근 신장암, 간암, 흑색종 등에서 표준치료로 자리 잡기 시작한 옵디보와 여보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내성을 극복하고, 치료 반응률을 향상할 수 있는 고무적인 결과로 생각된다.”라고 언급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STB-C017이 동물모델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자사의 AI 플랫폼인 딥매처의 성능 및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STB-C017 발굴 이후에도 딥매처는 더욱 고도화되었고, 고성능 슈퍼컴퓨팅 인프라까지 확장하며 AI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제를 다수 진행 중이다. 앞으로 빠른 속도로 공동 파이프라인 구축 및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결합된 AI 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상장사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암 특이항원(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신약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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