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 코로나19와 대상포진 임상연구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 생약재
[바이오타임즈]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032300, 대표이사 박은희)와 벤처 제약사 ㈜제넨셀(대표이사 정용준)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제넨셀은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와 대상포진 임상 연구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 생약재 담팔수 원료의 유효성이 입증됐다. 이에 한국파마와 제넨셀은 원료, 완제품 생산, 제형 연구 및 임상시험 등 개발에 드는 모든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한국파마와 제넨셀은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한국파마는 올해 초 제넨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제넨셀 관계자는 “관절염 동물실험 모델에서 우수한 염증 완화와 진통 효과가 관찰됐다. 추가 비임상시험 자료를 구비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2상 IND 신청할 예정”이라며, “담팔수 원료는 대상포진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로, 관절염 적응증은 비임상 시험 후 곧바로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파마의 설명에 따르면 담팔수 원료 치료제는 단일 생약 제제로 원생약의 관리가 용이하고 생산수율도 25~30%로 높아 현재 3종 이상의 원생약으로 복합된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보다 생산 관리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표적인 복합 생약 제제 관절염 치료제는 연간 400억 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한 조인스정과 레일라정, 신바로정 등이 있다. 천연성분 복합 생약 제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보다 상대적으로 위장 및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관절염 치료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관절염 치료제의 권리확보와 시장 확대,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개발 추진이 필요해 코로나19 치료제,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등 천연물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제넨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다소 침체되어 있는 국내 천연물 신약 개발에 활력이 더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