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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R&D우수성과-2]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
[보건의료R&D우수성과-2]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
  • 심선식 기자
  • 승인 2020.02.27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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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팀

[바이오타임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부터 해마다 '보건의료R&D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해왔다. 올해는 지난달 14일에 발간됐으며, 사례집에는 30개의 성공사례와 함께 국내 보건의료R&D의 현황을 정리 제시했다.

바이오타임즈는 이번 취재를 통해 보건의료R&D의 현황을 조망하고 우수성과 사례를 소개하여, 사례집의 편찬목적인 연구정보의 원활한 공유와 활용을 극대화하여 국내 보건의료 R&D 촉진에 보탬이 되고자 시리즈로 게재한다.

본 회에서는 우수성과 사례 중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 소개와 대표연구자인 박래웅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와의 인터뷰를 싣는다.

 


상이한 데이터 구조로 공유하기 힘든 보건의료 빅데이터


본 과제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EvidNet Evidence Validating and Inter-changing Data Network)은 「연구중심병원육성R&D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4월에 시작하여 2024년까지 연구가 진행된다. 2018년까지 14.3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병원별 전자의무기록과 보험 청구자료 등 보건의료 빅 데이터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 데이터는 개별 데이터의 구조와 형식이 달라 공유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의료 데이터 활용 생태환경의 개발 및 공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본 과제의 목표는 다기관 임상 빅데이터를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사용자 요구수준에 맞춘 실시간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데이터 제공자 및 분석 서비스 앱 개발자의 동등한 수익 배분으로 모든 참여자가 이익을 얻는 상생 구조의 생태계 조성을 이뤄 세계적인 수준의 네트워크로 확대코자 하는 것이 본 과제의 최종 목표다. 

 


비정형화 및 정밀데이터가 포함된 세계적 수준의 빅데이터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의료정보는 영상정보, 처방정보, 전자의무기록정보 등이 비정형화 데이터까지 확장하여 정밀데이터가 포함되어 국내 최고수준 및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 난치성 천식 코호트와 장기간 추적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여 천식 환자 임상데이터를 통해 난치성 천식환자의 장기간 치료 기간 중 악화 빈도에 따른 장기간 폐 기능의 변화를 추적했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난치성 천식, 원발성 면역결핍증, 호산구성 천식, 만성두드러기 및 건선 등 기타 면역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 발굴을 위한 연구진행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창업 2건, 기술이전 3건, 지식재산권 등록 5건의 연구성과 보여


본 과제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다기관 임상 빅데이터와 분석 서비스앱 연계 플랫폼을 구축했다. 분산형 분석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2건의 창업(에비드넷, 버드온), 총 10억원 가치 이상을 기록한 3건의 기술이전과 5건의 지식재산권이 등록됐다. 

또한 10개의 참여기관과 MOU 체결 및 다기관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개연구 서비스 자문 50건 진행, 외부연구 3건 수주(총 90억원 이상) 등 다기관 임상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기술지원을 진행했다. 

 


의료정보 관리 플랫폼 분야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


본 과제로 인한 과학·기술적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다. 임상연구자의 수요에 맞는 임상 빅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임상근거자료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플랫폼 기술을 적기에 개발완료했고, 임상 연구자가 원하는 임상 빅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는 점이다.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로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의료정보 관리 플랫폼 분야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며, 국내 의료정보 관리 플랫폼 분야 시장규모 성장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인터뷰)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힘들어"


(박래웅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보건의료R&D 우수성과로 선정됐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선정을 바라고 연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전문분야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구에 매진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 이렇게 연구성과가 널리 홍보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이제까지 이룬 연구성과가 다른 연구자들에게 전파되고 협력할 수 있는 지경이 넓어지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 

과제 수행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본 과제의 핵심은 보건의료 원데이터의 공유가 아니라 통계적 분석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원데이터는 병원이 보유하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병원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설득이 힘들었다. 병원에게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이 상호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했다. 현재는 40여개의 병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다기관 임상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현황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다기관 임상빅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현황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본 과제는 2024년까지 연구가 계속 진행된다. 지금까지의 연구로 임상 연구자가 원하는 임상 빅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은 구축됐다. 앞으로는 데이터 공유 뿐만 아니라, 공유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심선식 기자] macsim1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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