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R&D우수성과-4]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NOV-1501) 기술수출 계약
[보건의료R&D우수성과-4]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NOV-1501) 기술수출 계약
  • 심선식 기자
  • 승인 2020.0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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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에이비엘바이오 공동개발

[바이오타임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5년부터 해마다 '보건의료R&D 우수성과 사례집'을 발간해왔다. 올해는 지난달 14일에 발간됐으며, 사례집에는 30개의 성공사례와 함께 국내 보건의료R&D의 현황을 정리 제시했다.

바이오타임즈는 이번 취재를 통해 보건의료R&D의 현황을 조망하고 우수성과 사례를 소개하여, 사례집의 편찬목적인 연구정보의 원활한 공유와 활용을 극대화하여 국내 보건의료 R&D 촉진에 보탬이 되고자 시리즈로 게재한다.

본 회에서는 우수성과 사례 중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NOV-1501) 기술수출 계약」 소개와 성과창출자인 박영환 단장(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VEGF와 DLL4를 각각 억제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 NOV1501


본 사례의 과제명은 「항암신약 후보물질 개발」이며,  「국가 항암신약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5월에 시작하여 2021년 4월까지 연구가 진행된다. 2018년까지 198.6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연구기획 단계에서 신약개발 트렌드 중의 하나인 이중항체 기술개발을 목표로 했다.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NOV1501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각각 억제하는 항체로 각각의 장점을 모아 항암효과 극대화할 수 있다. VEGF를 억제하여 신생혈관형성을 막고, DLL4를 억제하여 비정상적 혈관의 생성을 막아 협력작용적인 항암효과를 도모했다. 

더불어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하여 기존의 항체 대비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항암 항체 신약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효능ㆍ안정성ㆍ생산성 인정받아 2018년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체결


NOV1501은 경쟁물질인 OMP-305B83 대비, 동등 이상의 in vitro/in vivo 효능을 보인다. 특히 신생혈관형성 억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혈관내피세포 증식 저해 활성도가 100배 이상 강하다. 안정성 면에서는 현재까지 용량제한독성(DLT)반응/심한 고혈압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경쟁 물질에 비해 안전하고 독성이 적게 나타난다. 또한 단일 형태의 이중항체 구조로 일반적인 항체치료제 정제 공정과 유사하여 보다 효율적인 생산성을 가진다.

이러한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8년에 미국 TRIGR 사에 기술이전 했다. 총 기술료  6,675억원의 대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의 이중항체가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이다. 이중항체 신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에 진입했고,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NOV1501 (ABL001) 제품사진 (출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NOV1501 (ABL001) 제품사진 (출처: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인터뷰) "美 TRIGR 사에 경쟁물질 대비 우리물질의 차별성을 이해시키는 것 힘들어"


(박영환 단장,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단장
박영환 단장

보건의료 R&D 우수성과에 선정됐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NOV1501(ABL001) 과제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 항암제 신약이다. 항체개발 전문성을 가진 에이비엘바이오와, 항암제 임상개발에서 전문성을 가진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 함께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  6700억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 그리고 신생 바이오텍 기업이었던 에이비엘바이오 상장 등 대단한 결과를 이루게 된 것을 매우 보람되고 기쁘게 생각한다. 

본 사례는 연구비만 지급하는 타 정부사업들과 달리, 직접 사업단이 파트너 기업과 함께 공동개발하는 새로운 모델을 추구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했던 미국 TRIGR 사에서 NOV1501(ABL001)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 일이다. 경쟁사 후보물질에서 문제되고 있던 간 혈관 독성 부분에서 우리 물질의 차별성을 제시해야 했는데, 당시 개발단계상 비임상 시험 등의 결과만 있었고 임상적으로 증명되지 않아 TRIGR 사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웠다. 

에이비엘바이오, 우리 사업단 그리고 위탁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비임상 동물시험 및 경쟁사 항체와의 DLL4(타깃) 결합력 및 epitope (항원 결합 부위) 비교시험 등을 통해 경쟁사 항체들 대비 우리 물질이 보다 약한 독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과학적 실험 결과물들을 지속적으로 도출했다. 지속적으로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차별적 경쟁력을 설득했고, 결국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기술수출 전까지의 이러한 과학적 증거들은 동물모델 또는 생물학적/생화학적 실험결과에 불과 했지만, 추후 진행하고 있는 임상결과들 역시 경쟁사 이중항체들 대비 안전한 프로파일을 보여주고 있기에 임상적으로도 입증이 되어 간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에이비엘바이오와 사업단은 단독 국내 임상1b/2a상 및 irinotecan 및 paclitaxel과의 병용임상 2상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수출을 한 TRIGR 사의 글로벌 임상개발에 최대한 도움을 주어 이 물질이 하루속히 글로벌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현재 치료약에 불응하는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심선식 기자] macsim1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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