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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버닛, 운동 일지 기록 앱 ‘번핏’으로 계획적∙체계적인 운동 경험 선사
[인터뷰] 버닛, 운동 일지 기록 앱 ‘번핏’으로 계획적∙체계적인 운동 경험 선사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4.2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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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생성 및 기록 가능∙∙∙의식화를 통한 근성장 경험 제공
포브스헬스 선정 ‘최고의 운동 분석 앱’으로 3년 연속 선정
오프라인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콘텐츠 출시 예정
(사진=)
버닛 정학균 대표(사진=버닛)

[바이오타임즈] 건강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꾸준함이 강조된다.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해야 성장이 보이고, 작은 성장이 다시 운동의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보자 단계를 벗어나게 되면 점점 이런 성장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인간의 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진다. 초반과 달리 근육을 분해하고 재합성하는 과정에 몸이 적응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운동을 해도 생각만큼 몸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높이는 점진적 과부하가 필요하다. 

버닛은 점진적 과부하를 효과적으로 주는 방법으로 운동 일지를 제시한다. 버닛은 현재 데이터와 사람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운동이 주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선사하는 피트니스 기록 서비스 ‘번핏’을 제공 중이다. 

정학균 대표는 “지난 운동 시간에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강도로 몇 회 수행했는지 정확하게 기록해야만 몸에 정확한 부하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몸의 성장을 돕는다”며 “운동 일지는 단순한 메모를 넘어 더 좋은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정학균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운동 고관여층∙중상급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사진=)
사진=버닛

버닛은 2019년 7월 설립됐다. 정학균 대표는 창업 전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코파운더로 합류해 시리즈A 투자 유치까지 함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3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하는 앱 서비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때 해외 영업 및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며 합을 맞춰본 이용우 마케팅 총괄과 오프라인 플랫폼 서비스 직접 창업 경험이 있는 최지원 기술 총괄과 함께 현재의 버닛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학균 대표는 “초기에는 영양제와 수면 시장을 타깃으로 사업을 계획했지만, 이것이 사람들의 육체적∙육체적 정신 건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며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건강하게 돕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운동과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관련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다 보니 대부분의 서비스가 운동 동기가 약한 초심자들을 대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오히려 운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할 줄 아는 중상급자들을 위한 서비스 영역은 비어있다”고 전했다. 

 

2023 DHP 데모데이에 참여했다(사진=버닛)
2023 DHP 데모데이에 참여했다(사진=버닛)

버닛은 운동을 좀 더 계획적∙체계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번핏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추천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타깃 이용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번핏 이용자는 직접 운동을 생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별 메모, 세트 종류, 운동 자각도 등 운동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할 수 있다. 기록은 SNS에 공유도 가능하다. 서비스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수기 노트를 사용하는 중상급자, 운동 고관여층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대표는 “기록은 행위 자체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사람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직접 정리하고 기록하면서 정보가 구조화되고 체계화되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이라는 행위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움직임이 아닌 효율적으로 자각하는 움직임이 된다”며 “버닛은 번핏 이용자들이 이런 의식화를 통해 근성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번핏은 기록 외에도 맞춤형 운동 루틴 추천, 정확한 동작을 위한 운동 동작 GIF, 목표 트래킹, 운동 리포트, 운동 능력 그래프, 운동∙휴식 타이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프로(Pro) 버전에는 애플워치 연동, 무제한 루틴, 개인화된 운동 프로그램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 오프라인 원데이클래스 기능 출시∙∙∙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 

(사진=)
올해 4월 원데이클래스 기능을 출시했다(사진=버닛)

번핏은 포브스헬스에서 선정한 ‘최고의 운동 분석 앱’으로 3년 연속 선정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버닛은 지난해부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다. 

버닛은 이달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를 새 기능으로 출시했다. 이는 국내 유수의 트레이닝 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피트니스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버닛은 원데이클래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버닛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연동 가능성을 기반으로 지난 1월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금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팀원 채용에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PM,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채용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버닛 팀원들은 모두 근력 운동이라는 행위가 인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번핏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자전거 라이딩 및 달리기 기록 앱이자 소셜 네트워크로 잘 알려진 글로벌 서비스 ‘스트라바’(Strava)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며 “번핏은 피트니스계의 스트라바가 돼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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