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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치료와 함께 자세 교정은 ‘필수’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치료와 함께 자세 교정은 ‘필수’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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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사진=광명21세기병원)

[바이오타임즈] 청소년들의 척추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아져서 자세가 나빠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균형한 근육 발달과 척추 곡률이 바뀌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중 하나가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실제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 중 약 41%는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척추측만증’이란, 측면에서는 부드러운 S자 형태의 커브를, 뒷면에서는 곧은 일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척추가 좌우로 기울어졌거나 돌아가 변형된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태아 때 뼈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변형되는 선천성 측만증, 뇌성마비와 근육병 등의 신경근육계 질환이 원인이 되는 신경근육성 측만증, 외상 및 감염으로 인해 측만증 등이 있다. 

하지만 10대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의 대다수는 명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메는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초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척추 변형 정도가 심해져 주변 근육과 인대, 신경을 압박해 척추 통증뿐 아니라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바르게 서 있는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상체를 90도 아래로 숙이고 뒤에서 보았을 때 한쪽 등이나 날개뼈가 더 튀어나오는 등 양쪽 어깨나 골반의 비대칭 등 외형적인 변화를 발견하거나, 평소 바지나 허리띠가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한쪽 신발 밑창이 유독 빨리 닳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하고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척추 정렬 상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만곡 정도에 따라 구분되며, 치료 방법도 그에 따라 다양하다. 다행히 척추측만증 환자 대부분은 만곡 20도 전후가 많고 이러한 경우 보조기 착용과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척추의 만곡이 50도 이상이라면 성장이 끝난 후에도 변형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은 “척추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은 척추측만증 초기라면 다양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치료사의 손이나 소도구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비수술 치료인 도수치료는 척추에 자극을 가하여 바른 정렬을 유도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신체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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