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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척추측만증...자세 습관 개선이 중요해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자세 습관 개선이 중요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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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신경외과 전형준 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신경외과 전형준 원장

[바이오타임즈] 여름방학 기간 부모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건강관리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등 학업 스케줄로 인해 병원 방문조차 쉽지 않았던 만큼 방학 기간을 이용해 그동안 미뤄왔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평소 생활 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척추측만증이다.

실제 10대 청소년기 환자 비율이 높은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10~19세 연령층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척추측만증이 나이와 성장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척추는 측면에서 보면 완만한 S자 형태의 커브를 갖고 있지만 정면에서 보면 일자로 곧은 정렬을 유지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이러한 척추 정렬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정면에서 본 척추 정렬이 C자 또는 S자 형태로 휘어져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질환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통증이 동반될 것 같지만 척추측만증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외형적 변화가 발견되었을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키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 휘어지는 각도에 많은 영향을 받아, 키가 빠른 속도로 자라면 자랄수록 각도의 변화도 빨라지고 어린 나이에 발병하여 성장 기간이 길수록 만곡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빨리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평소 척추측만증은 집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바르게 서서 상체를 90도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나 어깨가 올라와 있거나 척추 선이 일자로 곧지 않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한쪽 신발 굽이 더 빨리 닳거나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는 경우, 유독 한쪽으로 기대앉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 등이 관찰된다면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한 번쯤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자녀가 허리통증을 호소하거나 어깨높이가 비대칭일 경우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광명21세기병원 신경외과 전형준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선천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잘못된 자세나 습관, 주변 환경이 측만증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신체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습관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조기 발견하여 더 이상 만곡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대부분 20도 이내에 경미한 경우가 많으므로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수치료란 근골격계의 통증을 줄여주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치료다. 치료사가 손을 사용해 뭉친 근육과 연부조직을 스트레칭시켜 혈액순환 개선을 도와주고,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교정함으로써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 방법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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