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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건국대병원, 건강한 한국인 질 유래 한국산 유산균 개발
쎌바이오텍-건국대병원, 건강한 한국인 질 유래 한국산 유산균 개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12.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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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유래 유산균 특성 규명, SCI급 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 게재
건강한 여성의 질 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계열의 한국산 유산균
새로운 균주의 안전성 입증, 장과 질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 동시에 개선 확인
쎌바이오텍, 건강한 한국인 질 유래 한국산 유산균 'CBT-LR6 Feminine' 개발(사진=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 건강한 한국인 질 유래 한국산 유산균 'CBT-LR6 Feminine' 개발(사진=쎌바이오텍)

[바이오타임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쎌바이오텍이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한 한국인 여성의 질에서 분리한 한국산 유산균 ‘CBT-LR6 Feminine(KCTC 15498BP)’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균주에 대한 질 건강 개선 연구 결과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icrobiology(IF: 6.064)’에 게재됐다.

CBT-LR6 Feminine은 건강한 여성의 질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계열의 한국산 유산균이다. 건강한 한국인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선별한, 안전성과 기능성이 우수한 질 유래 유산균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균주의 ▲뛰어난 자궁경부 정착 ▲탁월한 유기산 생성 ▲항균 물질인 과산화수소 생성 등의 기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C. albicans)’, ‘가드네렐라 버지날리스(G. vaginalis), 요도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E. coli)과 같은 유해균의 성장을 저해하고, 이들의 질내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성도 확인했다.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는 추가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새로운 균주의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장과 질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회음부를 거쳐 자궁경부에 정착한 CBT-LR6 Feminine는 질 내 환경을 산성화시켜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질 내부를 보호했다. 쎌바이오텍은 해당 연구 결과를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며,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쎌바이오텍은 새로운 균주에 대한 ‘전체 염기서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을 마쳤으며, 국내에서 의무 사항이 아닌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인자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안전함을 입증했다. 또 원 균주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미생물자원센터(KCTC)에 특허 기탁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질 건강 유산균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정유숙 박사는 “지난 28년간 한국산 유산균을 발굴·보존한 연구력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이 뛰어난 질 유래 유산균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특히, 혐기성 조건의 질 내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CBT-LR6 Feminine의 강력한 생존력은 향신료에도 죽지 않는 한국산 유산균의 고유 특성이 뒷받침됐다”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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