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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 치료제’ 불꽃 경쟁… 잇따른 임상 성과 발표에 기대감↑
‘CAR-T 치료제’ 불꽃 경쟁… 잇따른 임상 성과 발표에 기대감↑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1.0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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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SITC서 신규 CAR-T 치료제 전임상 연구 결과 발표
앱클론, 페프로민바이오 ASH 2023에서 CAR-T 치료 임상 공개
영역 넓혀가는 CAR-T 치료제 시장…적응증 확대 임상도 활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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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기적의 치료제'로 불리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CAR-T 치료제’ 개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CAR-T 세포 치료제는 암 환자 T 세포에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수용체를 장착시킨 후 다시 환자 몸에 넣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다. 외부 물질이 아닌 체내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유전자를 조작해 대량 배양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재투여하는 방식으로, 1회 투여만으로 치료 방법이 없는 말기 혈액암 환자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인 CD19 항원과 B세포 성숙 항원(BCMA)을 표적으로 하는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CD19 표적 CAR-T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다'와 '테카르루스', BMS의 '브레얀지'가 있으며, BCMA 표적 치료제는 BMS의 '아벡마', 얀센의 '카빅티'가 있다.

대표적인 CAR-T 치료제로는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인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있다. 킴리아는 1회 투여 비용이 3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으로, 장기간 치료 없이 한 번의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AR-T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후속 주자들의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중 최소 12개가 넘는 제약사가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하기 위한 CAR-T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다수는 CD19, BCMA 중 하나를 표적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는 CD19와 다른 표적을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 표적' 치료제도 있다.

업계는 현재 많은 바이오기업이 CAR-T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는 CAR-T 치료제 시장이 2021년 기준 약 15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조 1,105억 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45.7%로 예상되며, 2026년 약 103억 2,200만 달러(약 17조 4,495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는 12월 개막 앞둔 미국 혈액학회서 ‘CAR-T 치료제’ 개발 성과 공개

오는 12월 개최를 앞둔 '2023 미국 혈액학회(ASH 2023)'가 국내 바이오기업에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CAR-T 치료제 개발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ASH 2023는 오는 12월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매년 12월에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암 분야 학술 행사다.

올해는 페프로민바이오, 앱클론 등이 참가해 CAR-T 치료제 자사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CAR-T 치료제는 현재까지는 암세포에 특정 단백질이 균일하게 발현되고 혈액 내에서 표적 암세포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혈액암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페프로민바이오는 ASH 2023에서 ‘BAFFR CAR-T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

회사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암 연구 및 치료 조직 중 하나인 시티오브호프(City of Hope)로부터 ‘BAFFR(B세포 활성화 인자 수용체) CAR-T’ 세포 치료제를 도입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BAFFR은 B세포의 성숙과 생존에 필요한 물질인 ‘BAFF’를 인식하는 단백질이다.

BAFFR CAR-T 임상에서는 치료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 관해 환자가 2명, 부분적으로 사라진 환자가 1명 나타났다. 이런 상태는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페프로민바이오는 오는 2025년 말 임상 2상에 진입하고 이후 2~3년 내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공동으로 제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앱클론은 CAR-T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T101'의 임상 1상 후속 관찰 결과 및 및 신규 타깃인 'CD30' 카티 치료제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발표한다.

AT101은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재발률을 보여주고 있다. 앱클론은 AT101에 대해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지난 9월 ICBMT2023(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후속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 1명이 부분관해(PR)에서 완전관해(CR)로 전환되면서 완전관해율은 75%로 상향됐으며, 저용량 투여군 환자 3명은 1년 이상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ASH 2030 발표를 통해 AT101의 완전관해 지속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카티 치료제와 재발률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ASH 2030에서 함께 발표되는 앱클론의 신규 타깃 CD30 카티 치료제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국제세포치료학회(ISCT)에서 처음 소개됐다. 앱클론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의 마르코 루엘라 교수팀의 공동 연구 성과로 이에 대한 특허도 공동 출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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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CAR-T 세포 치료제 개발 ‘한창’… 큐로셀, '안발셀' 임상 2상 최종 결과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을 시작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CAR-T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장점만을 동시에 구현한 OVISTM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큐로셀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CD19를 타깃으로 하는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안발셀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일반 CAR-T 치료제의 약효를 개선하기 위해 추가로 'PD-1'과 'TIGIT'이라는 2종의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을 억제하는 OVISTM 기술이 적용됐다.

2022년 2월부터 1년 8개월간 전국 6개 병원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안발셀의 내약성과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하고, 내년 9월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최근 열린 2023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는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γδ) CAR-T 치료제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감마델타 T세포는 일반적으로 동종 치료제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NK세포보다 암세포 살상능력이 높다고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발현하는 CD5의 발현이 적어 T세포 림프종 CAR-T 치료제 개발에 장애물 중 하나인 동족살해(Fratricide)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동종 CAR-T 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지속성 문제 개선을 위해 PD-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동물실험을 통한 비교에서 PD-1 발현이 억제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 CAR-T의 지속성이 가장 뛰어났다.

안발셀이 DLBCL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데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인 T세포 림프종 치료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주로 나타나는 BCMA 타깃의 ‘CRC02’와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 타깃의 ‘CRC03’은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그 외 BMS노바티스가 자가면역을 위한 CD19 CAR-T 세포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후속 연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카티션 테라퓨틱스는 BCMA를 표적으로 하는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데카르트-08'에 대한 임상 2b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아소 테라퓨틱스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 또한 중증 근무력증, 혈장 세포 기반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BCMA 표적 CAR-T를 개발하고 있다.

그라셀 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CAR-T 신약 'GCO12F'는 혈액암을 일으키는 B세포 표면의 CD19와 BCMA 모두를 타깃으로 한다. 지난 6월 열린 2030 유럽 혈액학회(European School of Haematology, ESH 2030)에서 GCO12F를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9명에게 적용한 결과(임상 1상) 객관적 반응률은 100%로 나타났으며, 6개월 완전 관해율은 6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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