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대표 유재현)이 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이하 CAND융합연구단, 단장 한수철)과 반려동물 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큐라클과 CAND융합연구단은 인체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CU06’을 반려동물 신부전 치료제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CU06은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궤양성 대장염 등에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인체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CAND융합연구단의 반려동물 의약품 실용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임상 진입과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월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와 시장성 등을 고려해 첫 번째 공동개발 의약품으로 신부전 적응증을 선택했다.
신부전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노령견·노령묘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만성신부전은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고양이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반려동물 신부전 치료에는 주로 ARB 등 혈압강하제가 사용되고 있다.
큐라클은 동물실험을 통해 만성신부전과 급성신부전 마우스 모델에 CU06을 투여한 결과, 각각 신장 기능 척도를 나타내는 수치(크레아티닌, BUN, 유린 알부민 등)가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염증 및 섬유화 관련 인자가 감소해 신장 기능이 회복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국가기관인 CAND융합연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문을 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반려견 아토피 등 난치성 치료제 개발을 지속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