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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상트네어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 위한 물질이전 계약
차바이오텍, 상트네어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 위한 물질이전 계약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11.2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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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HER2 표적항체 CTN001 차바이오텍 이전
차바이오텍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와 항체 병용 치료 효과 확인
치료제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 높은 암에 대한 NK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타임즈] 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NK 세포치료제의 항암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Twin Fc 면역세포 인게이저 신약을 개발 중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이하 상트네어)와 공동연구를 위한 물질이전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상트네어는 HER2(사람 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 2형) 표적 항체인 ‘CTN001’을 차바이오텍에 이전했다.

차바이오텍은 이전받은 CTN001과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동종 유래 방식의 NK 세포를 병용해 유방암∙위암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 세포는 항체와 결합하면 치료 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용요법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차바이오텍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임상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차바이오텍과 상트네어가 항체와 병용하여 연구하는 타깃인 HER2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유방암과 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생성되어 암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일으킨다.

이 중 HER2 저발현 유방암은 새롭게 분류되기 시작한 암종으로 전체 유방암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현재 허가된 유일한 치료제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사의 ADC(항체-약물접합체)인 Enhertu(엔허투) 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상트네어의 CTN001은 기존 HER2 항체 치료제의 효능 한계를 극복한 'HER2 저발현'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체다. 혁신적인 항체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면역항암 반응을 증폭한다. 차바이오텍의 NK 세포치료제와 결합하여 NK 세포의 종양 살상 효과를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차바이오텍 이현정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차바이오텍의 NK 세포치료제와 CTN001 항체를 결합해 암세포 사멸 능력을 증가시키는 등 큰 종양 억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대량 배양 기술과 항암효과를 극대화한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 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독자 배양 기술로 항암효과를 높인 NK 세포를 제작했다. NK 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 세포치료제 ▲우수한 배아줄기세포주(ESC)를 수립해 ES-CAR-NK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용법도 고려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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