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자 바닷가, 계곡,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놀이하게 될 경우, 평소보다 피부가 태양에 노출되는 면적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꼭 물놀이가 아니더라도 여름철에는 일조량 자체가 많기 때문에 피부가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되게 된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주근깨, 기미, 잡티, 흑자 등의 색소질환 뿐만 아니라,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점흑색종 등의 다양한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은 피부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자외선 차단제 도포이므로 이를 생활화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을 고려해 외출 15분에서 30분 전에 발라줘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대구 범어로제피부과 유문형 원장은 “색소질환이 발생했다면 표피 및 진피내의 멜라닌 색소가 자연적으로는 사라지기 어려우므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색소의 종류, 크기, 양상 및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색소질환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다양한 피부질환들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색소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기기로는 대표적으로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피코 레이저, 루비 레이저가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레이저 기기가 있다. 각각의 기기마다 적응증과 작동원리가 상이하며 장단점 또한 뚜렷하므로 정확한 진단능력과 적합한 치료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의료진의 안목이 요구된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임상경험과 장비에 대한 깊은 이해도 및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요인들에 대한 고려 없이 단지 시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또는 병원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등의 이유로 무분별하게 시술받게 된다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