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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때문에 임플란트 주저한다면, 디지털 방식을 고려해야
나이 때문에 임플란트 주저한다면, 디지털 방식을 고려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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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옥천 바른현치과 김현준 대표원장
도움말=옥천 바른현치과 김현준 대표원장

[바이오타임즈] 직장인 A씨는 치아를 잃어버린 어머니가 식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플란트를 알아보고 치과에 동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시술에 대한 부담과 힘든 이동으로 인해 자주 치과에 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A씨의 어머니와 같이 나이가 있어서 치과에 자주 가는 것이 힘들거나, 오랜 시간 동안 치료받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임플란트를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부위에 직접 식립하는 인공 구조물로 기존 틀니나 브릿지에 비해 강한 저작력, 내구성을 제공해 식립 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다.

'일장일단(一長一短)'이란 말이 있다. 즉, 무엇인가 장점이 있다면 그와 함께 단점도 존재하는 법이다. 임플란트 시술 역시 이에 해당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치료 과정도 상당히 길다. 이 때문에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이 시술로 인한 신체적 부담과 회복 기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과거의 임플란트 시술은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당시에는 환자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한 장비가 제한적이었고, 이 장비들의 성능도 불안정했다. 이로 인해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위치, 각도, 깊이 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고, 대부분 의사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여 시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임플란트 시술의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에 도입되면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이 기술은 3D CT와 구강 스캐너를 활용해 환자의 구강 구조와 잇몸 뼈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다. 또한 모의 수술을 통해 임플란트 삽입 위치, 각도, 깊이 등을 사전에 확인해 오차를 최소화한다. 이후 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삽입 위치를 파악하고, 가이드를 제작해 실제 수술 시 사용한다.

이렇게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임플란트 시술은 정확도가 향상되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과거처럼 치아 본을 뜨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됐다. 더불어, 잇몸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미세하게 절개해 시술을 진행할 수 있어 고령이나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출혈, 부기,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 이로 인해 치료 기간과 회복 기간이 짧아져 시술 당일에도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고, 정상적인 식사도 가능하다.

옥천 바른현치과 김현준 대표원장은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기존의 임플란트 방식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며, 환자가 겪는 신체적 부담도 크게 줄여준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렇지만, 디지털 기기의 성능이 아무리 우수하다 해도, 충분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결국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은 의사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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