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20 03:45 (토)
바이오 USA 폐막, “K-바이오는 세계를 향해 전진 중”
바이오 USA 폐막, “K-바이오는 세계를 향해 전진 중”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06.15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 제외한 최다 참가 기업, 참가인원 기록
한국관 찾은 외국 기업 크게 늘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달라진 K-바이오의 위상 확인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의 도약, 정부·산업계 함께 노력해야

[바이오타임즈]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이 막을 내렸다.

‘Stand Up for Science at BIO 2023’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총 4일간) 미국 보스턴의 컨벤션 &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달라진 K-바이오의 위상과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바이오 USA 2023에는 전 세계 85개국에서 총 1만 8,000여 명이 다녀갔고, 우리나라는 약 1,000여 명이 참여해 주최국인 미국(약 9,000여 명)을 제외한 전 세계 참가국 중 최다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참가 기업도 500여 개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행사 기간 해외 제약·바이오 관련 협회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도모해 한국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USA 2023에서 운영된 한국관. 올해는 총 19개 사가 참가했고,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사진=한국바이오협회)

우선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관을 공동 운영했다. 한국관은 바이오 USA에서 지난 20년간 운영됐으며, 한국기업 IR 행사,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내용의 세션들이 진행된다. 올해는 총 19개 사가 참가했고,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작년 240건 대비 약 6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바이오협회 및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시, 양 협회 간 체결했던 MOU의 후속 조치로 열린 이 회의에서 양국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양국 정부의 지원책, 양국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산업 간 협력을 바이오 민간 외교로 격상시켰다.

외국과의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 간, 시장 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 우선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프랑스바이오협회와 함께 ‘Korean & French Networking Session’을 6일 개최했다. 한-프랑스 양국 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으로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과 프랑스바이오협회장 Frank Mouthon은 양국 사절단의 정기 교환 방문 및 기술협력 추진을 중점 협의했다.

또한, 벨기에와의 협력도 논의했다. 협회는 6일 유럽에서 주목받는 바이오산업 선진지인 벨기에 플랜더스 지역의 클러스터인 Health Campus Limburg와 MOU를 체결했다. 이는 양국의 바이오 민간업계 간 최초로 체결된 비즈니스 MOU로, 벨기에의 주요 클러스터와 협력하며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을 협의했다.

일본바이오협회(JBA)와는 ▲일본 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한국기업 입주 ▲다케다제약과 같은 일본의 글로벌 제약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시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 단체 사진(사진=한국바이오협회)
한-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 단체 사진(사진=한국바이오협회)

우리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도 앞장섰다. KOTRA와 공동주관한 KBTP(Korea-Biotech Partnership) 2023에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 5개 사가 해외 VC 5개 사 앞에서 기업발표를 했으며, 6일 한국거래소가 주관하고 한국바이오협회가 후원한 ‘한국거래소 상장 유치 세미나(2023 Korean Capital Market Conference)’에서는 한국바이오산업에 대한 해외투자자 및 해외 협력기업을 유치하고자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USA 2024에서 한국관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미국바이오협회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참가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전년 대비 한국관을 찾은 외국 기업인 방문이 크게 늘었다. 이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 및 기업에 대한 관심 및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바이오 USA 2023 참가를 통해 우리 바이오 기업이 해외 바이오를 직접 만나며, 해외 진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2024년 바이오 USA에서는 외국기업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적인 부분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알렉산드리아 그래드랩스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오른쪽)과 조 패네타 바이오컴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12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알렉산드리아 그래드랩스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오른쪽)과 조 패네타 바이오컴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행사 기간 보스턴·샌디에이고 등 미국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기관·단체와 협력를 강화함으로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진출을 돕고자 노력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 USA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7개 기관과 함께 ‘코리아 나잇 리셉션’을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당초 사전 등록한 508명(5.30 기준)을 훌쩍 넘는 700여 명이 참석, 활발한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협회는 바이오테캐나다(biotecanada)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관계자를 만나 향후 기술이전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9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산학협력프로그램(MIT ILP) 주관 기관을 방문해 존 로버트 MIT ILP 총괄이사와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으며, 10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리더십 컨퍼런스(Business&Leadership Conference)에 우신라보타치, 한림제약, 휴온스USA 등과 참석, 참가 기업들의 미국 내 유통망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이어 12일 샌디에이고에서는 미국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정보 교류와 세미나 등 네트워킹을 지속하기로 했다. 바이오컴은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생명과학 산업의 주요한 허브로 1,700여 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 바이오기업 등이 멤버로 소속돼 있다.

노연홍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산업계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고 목표 달성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