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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검진의 중요성, 건망증으로 오해해 치료 늦어질 수 있어
치매 조기검진의 중요성, 건망증으로 오해해 치료 늦어질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4.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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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대전 라파엘신경과 김종홍 원장
도움말=대전 라파엘신경과 김종홍 원장

[바이오타임즈] 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노화가 찾아와 대부분의 기능이 점차 약해지는데 기억력과 인지 등 뇌의 기능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물건을 두었던 자리나 과거의 일들을 깜빡하는 일을 노화로 인한 건망증으로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망증은 전체적인 사건은 기억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대해 잊어버린 경우로, 뇌에 정보들이 입력된 상태이기 때문에 힌트를 제공하면 이를 다시 기억해낸다. 하지만 치매는 사건의 광범위한 부분을 잊고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이 치매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증상이 건망증과 다소 비슷한 치매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의 기능적인 부분에 손상이 생겨 지능 이상이 발생하는 뇌 신경계 질환으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 과음으로 인한 뇌 손상이 진행되는 알코올성 치매 등 원인에 따른 치매의 종류도 다양하다.

치매는 진행될수록 이전의 있었던 기억에 왜곡이 생기고 언어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에 이상이 생기는데, 대소변을 실금하는 횟수가 점차 잦아지기도 하며 혼자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폭력성, 망상이나 환각 등의 행동심리증상이 동반될 경우 가족에게 전달되는 부담이 심해지기도 한다.

대전 라파엘신경과 김종홍 원장은 “노화로 인한 뇌 기능의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현재 느끼는 증상이 단순 건망증이 아님이 의심된다면 인지기능검사, 뇌 혈류 초음파 등의 과정으로 치매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평소 건망증과 치매에 대한 증상을 잘 이해해 둘 필요가 있으며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발병률이 높은 만 60세 이상의 경우 치매 조기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한다”며,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세포의 피로를 촉진시키고 지나친 알코올 섭취나 흡연은 뇌의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기억력 감퇴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이를 멀리하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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