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C 기반 진단법 상용화 추진...진단시장에서 액체 생검 비중 확대 기대
[바이오타임즈]㈜싸이토젠(대표이사 전병희)은 내달 14일 개최되는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이하 CTC) 정밀 분석”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AI 전문가인 한국공학대학교의 박성호 교수, 강지훈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의 결과이다.
이번 연구는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인 SMART BiopsyTM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고도화시킨 CTC 정밀 분석 기술개발에 대한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임상 환자 데이터에서 CTC와 면역세포를 각각의 특이적 마커 기반으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많은 임상 데이터에서 좀 더 빠르고 정확한 CTC 정보를 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CTC는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순환하는 암세포로 RNA, DNA, 단백질 등 다양한 레벨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여 향후 액체 생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검체이다.
CTC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치는 꾸준히 인정받아왔으나 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하는 기술의 높은 난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CTC에 대한 연구에 뛰어들었음에도 성과를 거두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싸이토젠은 자체 개발한 고밀도 다공성 칩을 활용한 액체 생검 플랫폼으로 CTC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번 연구를 통해 CTC를 기반으로 진단하는 속도와 정확도 역시 향상할 수 있게 됐다.
AI 기술의 적용을 통해 CTC 기반 진단법의 정확도가 고도화될 경우 정확도 높은 액체 생검 진단법으로 조직생검이 가지는 한계를 보완함은 물론, 시장성을 향상해 진단시장에서 액체 생검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싸이토젠은 금번 연구 결과를 작년에 인수한 텍사스 휴스턴의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LAB에서 제공할 LDT(Lab development Test)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여 본격화된 미국 내 진단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시장에서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재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진단에 활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금번 연구 결과를 CTC 분석에 대한 비용과 소요 시간을 절감하고 CTC 기반의 진단법을 상용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발표의 초록은 3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4월 19일(미국 동부 시간)에 미국 암학회에서 게재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