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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개인정보 침해했나?
구글의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개인정보 침해했나?
  • 안선희 기자
  • 승인 2019.11.2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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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부,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의 개인정보 침해여부 관련 조사 20일부터 착수 예정
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미지 소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 이미지는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미지 소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구글이 ‘Project Nightingale’을 통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 대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려 한 것에 대해 미국 보건부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Roger Severino 사무국장은 HIPAA에 따른 환자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개인 의료기록의 대량 수집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CNN을 통해 밝혔다. 문제가 된 데이터 수집은 구글과 약 24개 주에 2,600개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 미국 최대 비영리 및 가톨릭 보건 시스템 ‘Ascension'의 새로운 제휴를 통해 이루어졌다. 두 회사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과 제안을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에 제공한다. 구글과 Ascension의 파트너십은 Ascension의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통합할 것이다. 구글이 11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수십 개의 다른 의료 사업자들과 하는 일과 유사하게 사업자를 돕기 위해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일 먼저 보도한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적어도 150명의 구글 직원들이 환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구글은 그것이 HIPAA와 같은 규제 표준을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Ascension의 데이터는 '우리가 협정에 따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으며, 환자 데이터는 구글 소비자 데이터와 결합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l Street Journal의 보도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구글은 환자 건강 데이터의 민감한 성격을 인정했으며, Ascension은 구글과의 제휴에서 법에 준수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Ascension 직원들이 구글의 환자 데이터 공유 및 수집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Wall Street Journal은 추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구글이 사용자 데이터 처리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유튜브가 어린이 대상 광고를 고의로 추적하고 판매했을 때 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무역위원회에 1억 7천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벌금을 지불했다. 구글의 의료 분야 진출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업체들의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세 회사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는 미국에서 의료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된 법으로, 의료 기관 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를 취급, 지불, 운영을 제공하는 실제 업체,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환자 정보에 접근하는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여기서 의료 정보는 건강 기록, 의사-환자 간의 대화 내용, 청구 및 결제 내역에 이르는 포괄적인 정보를 일컫는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수집되고 정보 공유가 서비스 제공의 핵심이 되면서 관련 업체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리테일 기업들이 제약 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대기업들이 의료 행정을 돕기 위해 음성 기반의 의료 정보 정리 인공지능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원격 의료가 관심의 대상이 되며, 개인정보 공유의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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