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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특수질환의약품에도 적용
디지털헬스케어, 특수질환의약품에도 적용
  • 안선희 기자
  • 승인 2020.08.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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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의약품 매출액 8%에 달해
CVS, 환자 원격 모니터링으로 약물 복용 준수율 22% 증가
환자 약물 준수와 치료 결과 개선에 도움주는 웨어러블 투자에도 힘써

[바이오타임즈] 최근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질환의약품(Specialty Medication)의 개발이 활발하다. 미국 FDA의 특수의약품 승인 건수는 전체 신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MS Health(2017)는 이러한 특수의약품 판매량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0.3%에 불과하지만, 매출액은 8%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대상 환자가 적어도 약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소수의 환자가 의료 자원을 독점하는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약가가 비싸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은 혜택을 받을 없다는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VS, 특수질환의약품 관리를 위한 디지털시스템 도입

CVS가 환자의 약물 준수와 치료 결과 개선을 목표로 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올해 FDA 승인을 받은 200만 달러의 세계 최고가 약물 Zolgensma를 비롯한 다양한 특수질환의약품(Specialty Medication)의 처방 비율이 1%도 못미치는 데도 불구하고 2018년 고용주 의약품 지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가격을 보유하고 있어 전문 약국의 비용 관리가 중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PBM ‘AscellaHealth'의 최고경영자 Dea Belazi는 사전 허가, 단계 치료 등 보험회사들이 고수했던 비용 억제 전략들이 시대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CVS의 조사에 따르면 특수질환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 중 일회성 복용자는 32%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장기 복용자는 55%가 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정보활용에 익숙한 편으로 나타났다. 개별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환자들이 필요로 할 때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PBM은 CVS와 같은 플랫폼으로 특수질환의약품의 효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주 CVS는 2016년부터 실행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0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약물에 대한 교육과 코칭을 제공하는 양방향 보안 문자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을 때, 환자들의 약물 복용 준수율이 22% 증가했다. CVS는 본 시범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29개의 다른 특수질환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VS, 환자의 편의성 고려한 플랫폼 출시 예정

CVS는 지난 9월 소수 환자들이 특수질환의약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급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약물 준수와 치료 결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시범 연구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 참여자의 90% 1 동안 활발한 웨어러블 사용을 보였다.

만성질환은 흔해 보이지만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살펴보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질병 사망의 80.8%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 7개가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을 극복하려면 꾸준한 처방 준수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나 보호자의 경각심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약물의 가격과 식이요법의 복잡성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약물만 제대로 준수해도 환자의 예후가 개선되면 재입원율과 헬스케어 비용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 발생도 막을 있다. 따라서 CVS 통한 간단한 조치로 약물 준수를 개선한다면 만성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오타임즈=안선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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