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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얇은 각막-고도근시도 안경 벗을 수 있어
스마일라식, 얇은 각막-고도근시도 안경 벗을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2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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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도움말=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

[바이오타임즈] 새해 계획 중 하나로 시력교정수술을 통해 안경과 렌즈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력교정수술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기존의 방법인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막이 일정한 두께 이상인 경우에만 수술이 가능해 각막이 얇은 경우나 고도근시는 라식 라섹 수술이 어려웠다.

특히 시력교정수술 이후에 남아 있는 잔여 각막의 두께가 지나치게 얇으면 안압으로 인해 각막이 얇은 부위로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수 있는데, 원추각막은 불규칙 난시나 급격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고도근시의 경우 라식수술은 절편으로 인한 과도한 각막 손실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각막 절삭량이 적은 라섹수술 역시 각막 절삭 시 주변부에서 활성화된 각막세포가 수술 부위로 이동해 비정상적 세포로 증식돼 각막 혼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반해 스마일라식은 기존 시력교정수술에 비해 각막 손상이 적고 잔여 각막도 유지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독일의 자이스 사가 개발한 비쥬맥스 레이저를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 스마일 라식과 동일한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가 개발되어 국내에도 도입됐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의 겉면을 투과해 각막 내부의 실질만 깎아낸 후 2mm의 절개창으로 실질 조각을 꺼내는 방식으로, 기존의 시력교정수술들에 비해 각막 손상이 적고 잔여 각막을 유지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각막이 얇다면 스마일라식과 함께 각막의 콜라겐 교차결합을 병행해 각막의 강도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다. 각막 실질부에 리보플라빈(비타민B2)과 자외선을 이용해 각막 콜라겐 교차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리보플라빈 용액이 자외선과 반응해 각막의 주성분인 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해 각막 조직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스마일라식이라도 어느정도 각막이 약해지는 만큼 각막 복원이나 수술 효과 유지를 위해 최근에는 각막강화술을 병행하는 추세라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스마일라식은 광학부 중심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고도근시는 교정 기준점의 미세한 차이가 수술 결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어 중심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에는 시축 분석 장비인 아큐타겟(AcuTarget)은 눈이 사물을 바라볼 때 망막 중심과 주시하는 사물을 연결한 선이 각막을 지나는 지점을 정확하게 측정해 교정부위 중심이탈을 방지하고 수술 정확도를 높여 부정난시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최근 후발 업체들이 개발한 펨토초레이저가 속속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데 이들 레이저가 스마일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술 결과를 낼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며 “다만 스마일 수술의 장점 중 하나가 10년이 넘는 누적 데이터를 통한 안정된 수술 결과인데, 새로운 장비들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일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현재 전체 시력교정 수술의 절반 이상이 스마일 수술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방법으로 수술이 어려웠던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도 경우에 따라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방법들에 비해 정밀도가 높고 체크해야 할 사항도 많은 수술이다. 따라서 비용, 가격 이벤트보다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병원 시스템을 체크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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