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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재발의 테니스엘보, 치료와 예방법은?
잦은 재발의 테니스엘보, 치료와 예방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2.1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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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움말=힘정형외과 이은용 원장

[바이오타임즈]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중순이다. 남쪽 지역에서는 벌써 한파를 뚫고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추운 날씨로 인해 미뤄왔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다 보니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다양한 스포츠 손상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이 증가한다. 이는 겨울 동안 굳어있던 근육이나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채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면 각종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중 골프, 테니스 등 손목과 팔을 과도하게 사용해 나타나는 ‘테니스엘보’가 대표적이다.

테니스엘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테니스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팔꿈치 통증을 동반하는데 팔꿈치부터 손과 연결되어 있는 힘줄이 변성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선수 외에도 가사 담당을 하는 주부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직업군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주요 증상은 팔을 비틀거나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팔꿈치 바깥 쪽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손목까지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팔 전체로 퍼지기도 한다.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골프엘보가 있는데, 이는 팔꿈치의 안쪽에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다.

문제는 보통 팔꿈치가 아프면 팔을 적게 쓰고 쉬면 괜찮아 질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손상된 힘줄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악화될 경우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집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통증이 있는 경우 팔꿈치 사용을 최소화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며, 더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힘정형외과 이은용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중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통증 전달 물질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테니스엘보 치료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고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되거나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통해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손목에 무리가 가도록 스윙을 하지는 않는지, 라켓은 자신에게 맞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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