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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먹는 스텔라라 시밀러 개발 착수
셀트리온,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먹는 스텔라라 시밀러 개발 착수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0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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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 전달
라니 테라퓨틱스에 치료제 개발 위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독점 공급
파이프라인 전반에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 및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 기대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은 9일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社’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라니 테라퓨틱스에 경구형 우스테키누맙(개발명: RT-111) 비임상과 임상 1상에 필요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독점 공급하며, 향후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현재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되어 있으며,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경영 실적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2021년 매출 기준 91억 3,400만 달러(약 11조 8,700억 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통해 정맥 및 피하 주사제형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되어 혈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 중인 CT-P43뿐 아니라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는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을 자체 개발함과 동시에 우스테키누맙 경구형 치료제 개발 협업에도 나서게 돼, CT-P43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당 플랫폼이 미래 파이프라인에도 혁신과 다양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니필 캡술과 같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니 테라퓨틱스 CEO 탈랏 임란(Talat Imran)은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의 선두주자인 셀트리온과 RT-111 협력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연구 결과가 기대되며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경구형 항체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체 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항암제 영역에서도 관련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목표로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및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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