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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치료 타이밍,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이유
코골이 치료 타이밍,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이유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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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수면장애 증상의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코골이를 단순 잠버릇으로 여겨 방치하다가 여러 합병증을 경험하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코골이란 수면 중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코골이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 증상 중 하나로 수면무호흡증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폐쇄되어 호흡이 반복적으로 단절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만약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호흡 부전으로 인해 혈중 산소도가 저하될 수 있다. 이는 뇌졸중,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실제로 심장과 뇌는 한 쪽에서만 피를 공급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코골이 등에 의해 피와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해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게 되고 체내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 고혈압을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코골이에 의한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액 내 산소 소모를 촉진시키고 결과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아울러 코골이 증상으로 인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뇌 세포 손상 가능성을 높인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합병증을 경계해야 한다. 젊은층 대비 만성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 정밀 검사를 통해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코골이 소리가 작거나 수면무호흡증 횟수가 적다고 하여 치료 필요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 전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RDI 수치부터 측정해야 하는데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이후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시행한 후 RDI 수치를 재측정함으로써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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