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3 13:15 (목)
카이노스메드, 자사주 2만 주 매수…“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 진입에 성장 자신감”
카이노스메드, 자사주 2만 주 매수…“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 진입에 성장 자신감”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3.30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서 유일하게 FAF1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에 대한 특허도 미국에서 획득
선도적인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임상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 기대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효능(사진=카이노스메드)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효능(사진=카이노스메드)

[바이오타임즈] 뇌질환 치료제 신약 기업 카이노스메드(284620) 이재문 사장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2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30일 밝혔다.

이재문 사장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6만 3,800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제갈기 CFO도 자사주 1만 주를 취득한 바 있다.

카이노스메드 측은 임원진의 잇따른 자사주 취득은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한다.

카이노스메드의 KM-819는 파킨슨병 및 다계통 위축증 치료제로 개발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후보 약물이다. 저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진 구강 복용제로, 복용이 간편하다. 미국 FDA로부터 파킨슨병 치료 목적의 임상 2상에 대한 IND 승인을 획득하고 4월 중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FAF1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은 현재 KM-819가 유일하다.

KM-819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을 활성화해, 알파시뉴클라인이라는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응집을 저해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진전을 막는 질병 조절 치료제이다.

카이노스메드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들은 도파민(Dopamine) 보충제 혹은 증상완화제로서, 파킨슨병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죽음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전무하다. 카이노스메드가 개발하고 있는 KM-819은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를 대체함과 동시에 약물의 투여량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운동장애 및 심한 떨림과 같은 합병증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의 용해도를 증가시킨 염물질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서 획득했다. 세계 10개국에 출원 신청을 완료하여 다른 국가에서의 특허 획득도 예상된다. 현재 임상에서의 복용량은 하루 400mg이다. 미국서 획득한 이번 특허는 KM-819 약물의 용해도를 2,000배 이상 증가시킨 물질로, 약물의 수용성을 증가하여 제재 개발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복용 후 인체 내 흡수도를 증가시켜 복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효능은 관련 연구 결과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ACS 케미컬 뉴로사이언스’ 3월 호에 게재되어 확인됐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자사주 매수는 책임경영의 의지와 회사의 성장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카이노스메드, 한양증권 리서치센터)
카이노스메드의 파이프라인(자료=카이노스메드, 한양증권 리서치센터)

◇FAF1 단백질을 타깃하는 유일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성공 시 글로벌 경쟁력 갖출 것

한편 한양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카이노스메드에 대한 리포트에서 “상장 초기 대비 주가 가 반토막 나는 등 경쟁 뇌질환 기업들 대비 저평가됐다”며 “선도적인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임상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의 메인 신약후보물질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로, 많은 경쟁사가 파킨슨 치료제로 개발 중인 ‘LRRK2’나 ‘a-Syunclein’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FAF1’를 타깃하는 새로운 신약이다.

지난 1월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를 사노피에 총액 1.3조 원(계약금 900억 원)에 기술이전하면서 한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사노피뿐만 아니라 노바티스, 바이오젠, 애브비 등 빅파마들도 수조 원을 투자해 파킨슨병 후보 물질을 사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 후보 물질 외에도 에이즈 치료제 ‘KM-023’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치료제는 중국 장쑤아이디로 기술수출 되어 임상 3상을 끝내고 중국에서 작년 허가까지 받았다. 앞으로 매출이 시작되면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수령할 예정이다. 따라서 카이노스메드의 신약 후보 물질들이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은 2,8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병영 애널리스트는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처럼 치료제가 없고 증상완화제만 있다. 거대한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임상시험 성공은 대박을 의미하며, 카이노스메드의 ‘KM-819’와 같은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국내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20년 6월 코스닥 상장 시 동사의 시가총액이 5,000억 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좋은 기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7년이면 81억 달러(한화 약 10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FAF1 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카이노스메드의 KM-819가 유일해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