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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3D 장기 칩 개발 스타트업 ‘에드믹바이오’에 투자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3D 장기 칩 개발 스타트업 ‘에드믹바이오’에 투자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12.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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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바이오잉크 기술, 미세 유체 기술 보유
동물실험의 축소 추세에 따른 신약 개발의 혁신적 대안으로 주목
3D 장기 칩(사진=에드믹바이오)
3D 장기 칩(사진=에드믹바이오)

[바이오타임즈]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 대표파트너 최윤섭)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 칩(organ-on-a-chip)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드믹바이오(대표이사 하동헌)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설립한 에드믹바이오는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연구팀에서 스핀 오프한 스타트업이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장기의 기능을 체외에서 모사하여 신약개발과 환자맞춤형 약물 처방이 가능한 3D 장기 칩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동물 대상의 전임상 시험과 이후 인간 대상의 임상시험을 거치며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는데,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이 인체와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전임상 시험을 통과한 신약 후보 물질 중 약 8%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한 제약사의 시간, 인력 및 금전적 낭비가 크다.

에드믹바이오는 3D 장기 칩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장기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손톱 크기의 소형 3D 장기 칩을 제작하여, 인체 내 장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드믹바이오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바이오잉크 기술, 미세 유체 기술 등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드믹바이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수적인 간독성 평가를 위한 간 칩, 그리고 모든 장기에 포함되어있는 혈관조직을 구현한 혈관 칩을 먼저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암 환자의 암세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할 약물 후보군을 미리 테스트하여 가장 효과적인 약물을 선별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약물 처방 플랫폼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드믹바이오의 독자적인 장기 칩 기술은 ESG의 성격도 지니고 있어 주목받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2035년부터 포유류 동물에 대한 실험을 금지하겠다고 지난 2019년 전격 선언한 바 있어 에드믹바이오의 3D 장기 칩과 같은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동헌 대표를 비롯하여 이형석 CTO 등 에드믹바이오의 핵심 멤버는 포스텍 조동우 교수 연구실 박사 출신으로, 연구진은 30여 편의 논문 출판과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를 통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텍, 연세대 등의 대학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병원 공동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빠르게 검증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DHP는 최윤섭 대표파트너를 비롯하여 정지훈 파트너(의료IT 융합 전문가), 유규하 파트너(의료기기 규제 전문가) 등이 전담하여 3D 장기 칩의 개발 및 검증, 동물 대체 시험법의 규제기관 인증 절차, 병원・제약사 연계 등을 통해 에드믹바이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윤섭 DHP 대표파트너는 “에드믹 바이오의 독보적인 3D 장기 칩 기술은 신약 개발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 축소 추세에 따라 향후 중요도가 더해질 것”이라며,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드믹 바이오의 기술 개발 및 임상 검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드믹바이오 하동헌 대표는 “DHP의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 전문가들과의 협업, 검증을 통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인류에 더욱 건강한 미래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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