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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포커스] 파멥신, 기술수출 위한 잰걸음···가장 경쟁력 높은 후보물질은?
[Bio포커스] 파멥신, 기술수출 위한 잰걸음···가장 경쟁력 높은 후보물질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6.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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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통해 다양한 항체 후보물질 보유
항-신생혈관형성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등에 글로벌 제약사들 눈독
유상증자와 빠른 기술이전 타진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 원해
(사진=파멥신)
(사진=파멥신)

[바이오타임즈]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파멥신(대표 유진산)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해외 기술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8년 설립 이후 항체를 기반으로 항암제와 안질환 신약 개발을 이어온 파멥신이 올해 들어 1월 JP모건 콘퍼런스와 3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이어 5월 미국 시과학안과협회(ARVO)의 연례 학술대회, 6월 2021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연이어 출격하면서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수출을 적극 타진했다.

파멥신은 기술이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항체의약품은 우수한 표적 능력을 통해 적은 양으로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의약품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항체의약품이다. 2019~2025년 국내 항체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2.8%에 달할 전망이다.

항체(Antibody)는 인체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Antigen)에 결합하여 항원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제거하는 면역 단백질이다. 이 특성을 기반으로 면역세포 신호 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 항원 및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표지인자를 타깃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mAb, monoclonal antibody)가 항체의약품이다.
 

◇파멥신,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통해 다양한 항체 후보물질 보유

파멥신은 자체 구축한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Fully Human Antibody Library)를 통해 항원에 대해 다양성이 높은 항체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적응증에 대한 치료 항체로 개발될 수 있는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파멥신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신생혈관형성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면역관문억제제 PMC-309,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신생혈관을 정상적인 형태의 혈관으로 회복시키는 항체 치료제 PMC-403, 종양미세환경내의 면역억제 기능을 하는 대식세포등에 발현된 TIE 2에 결합하여 T 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항체 치료제 PMC-402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후보 물질은 올린베시맙과 PMC-403이다. 파멥신의 선도 신약 후보 물질인 올린베시맙(Olinvacimab, TTAC-0001)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다.

종양은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혈관으로 조달받기 위해 VEGF-A, VEGF-C, VEGF-D 등 신생혈관생성 신호들을 내보내는데, 올린베시맙은 이 신호들의 수용체인 VEGFR2에 결합하여 신호전달체계를 중화시켜 종양 신생혈관의 형성을 억제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사진=파멥신)
유진산 파멥신 대표(사진=파멥신)

◇올린베시맙, 미충족 수요 높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에 새로운 치료제 가능성 제시

현재 올린베시맙은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로 호주에서 2건의 임상 1b상, 단독 투여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 2상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이 암은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며, 표적치료제 사용도 어려워 다른 유방암보다 치료 기회가 적다. 여러 유방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으며, 전이성일 경우에 그 예후가 더 좋지 않아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파멥신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병용 임상 1b상의 중간 결과를 지난해 12월 초에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학회(SABCS 2020)에서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최신 중간결과에 따르면 약물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올린베시맙 고용량(16mg/kg)을 투여 받은 환자의 50%가 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 67%에게서 임상적 혜택이 나타나는 결과가 관찰됐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는 "임상 2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 치료가 힘든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시장에서 올린베시맙이라는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반변성(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멥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PMC-403은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한다ⓒ게티이미지뱅크

◇PMC-403,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의 한계 극복한 신약후보물질

올린베시맙 외에 글로벌 파마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후보물질은 PMC-403이다. ‘PMC-403’은 파멥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혈관내피세포에 위치한 Tie2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질병으로 누수되는 혈관을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PMC-403의 타깃 적응증인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심각한 시력 손상을 야기하는 노인성 실명 질환이다.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에 따라 오는 2028년 20조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치료제는 모두 항-VEGF(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약물로, 낮은 반응률과 내성, 잦은 투여 주기에 따른 환자 복용 편의성이 낮다는 한계점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PMC-403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혈관 정상화 기전을 바탕으로 항-VEGF 물질들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적용 가능한 점이 차별점이다. 특히 PMC-403 비임상 결과 황반변성 치료제이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Aflibercept’과 유사한 수준의 혈액 누수 억제 효과를 보였다

현재 PMC-403은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전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CLS)에 대한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관과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동연구도 추진 중이다.

파멥신은 올해 PMC-403의 임상 1상 시험승인(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파멥신은 면역관문억제제 PMC-309도 내년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임상시료를 생산중이다. PMC-309는 골수 유래 면역억제세포들(MDSC, M2-macrophages)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결합해 T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킨다.

이 물질은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표적인 VISTA와 결합한다는 점과 T세포가 아닌 면역억제세포의 VISTA에 결합력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PD-1·PD-L1' 계열의 약물과 차별점을 가진다. 파멥신은 PMC-309이 새로운 면역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파멥신)
(사진=파멥신)

◇유상증자와 빠른 기술이전 타진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 원해

한편 파멥신이 기술이전에 속력을 내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오랜 임상시험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과 이로 인해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시간 임상에 매진하기보다는 빠르게 기술수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자금도 유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 4일 약 59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9,370원으로 오는 8월 4일 발행가액이 확정된다.

이와 함께 파멥신은 1주당 0.2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무상증자를 통해서는 513만 5,757주가 새로 발행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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