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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에이비프로바이오 15% 급등, 자회사 나스닥 상장하나
[Bio특징주] 에이비프로바이오 15% 급등, 자회사 나스닥 상장하나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1.05.20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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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타임즈] 미국 나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자회사 에이비프로의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20일 낮 2시 1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직전 거래일 대비 15.19%(205원) 상승한 1,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에이비프로의 지분 35.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에이비프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테트라비’를 독자적으로 개발, 이를 기반으로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위암 면역항암제 ABP-100 △황반변성 면역항암제 ABP-201 △간암 면역항암제 ABP-110 △혈액암 면역항암제 ABP-130 △대장암 면역항암제 ABP-140 △위암 면역항암제 ABP-150 △고형암 면역항암제 ABP-200 등이다.

최근 한 매체는 에이비프로의 나스닥 상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는 지난 2019년 에이비프로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이비프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 이미 글로벌 투자은행 UBS와 웰스파고와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상장 요건을 검토한 결과 에이비프로 나스닥 상장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비프로는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린 뒤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중항체 ABP-100이 위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에 들어가는 시점인 2020년부터 나스닥 상장을 준비해 2021년 상장을 할 계획”이라며 “이미 상장요건을 갖췄지만, 임상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결정했다”고 했었다.

에이비프로는 7개 파이프라인 외에도 300개 이상 다양한 항원에 작용 가능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브프로바이오는 해당 파이프라인을 에비프로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에이비프로와 원팀(one-team)으로 협업하고 있다.
 

한편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본래 공작 기계의 한 분류인 머시닝센터를 제작하는 금속절삭 기계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또한 IT 부품사업과 자동차 부품산업 등 부품산업용 머시닝센터 제조와 유닛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지난해 8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모더나의 주주인 랭거 MIT 교수를 에이비프로의 사내이사로 영입한 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명을 유지인트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로 변경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랭거 박사의 합류로 모더나 관련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이다. 그 규모만 약 571조 원으로, 세계 의약품 시장 1,418조 원의 40%에 달한다. 기술이전을 추진하거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있어서 미국 시장 진출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미국 나스닥은 국내 상장보다 훨씬 유연한 상장 요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 진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매출이나 수익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점수를 받거나 능력 있는 주관사를 만나면 미국 상장이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에이비프로의 나스닥 상장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또한 국내 증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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