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 이수앱지스(086890)의 주가가 25일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5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1%(600원) 오른 1만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은 이수앱지스가 'ErbB3' 양성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에 대해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허는 ErbB3가 활성화 또는 과발현된 암과 ErbB1 또는 ErbB2를 저해하는 항암제에 내성을 갖는 암 치료를 위해 ErbB3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관한 것이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이수앱지스는 항암신약인 ISU104의 제품화 단계에서 중국 시판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약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특허가 중국 내 신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ISU104’는 특정 암에 과발현되는 ‘ErbB3’ 단백질에 결합해 암의 성장을 유도하는 신호를 저해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항암 항체 신약이다. 현재 임상 1b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앞서 임상 1a/1b 결과는 2019년과 2020년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두 차례 우수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안전성이 높은 표적치료제의 사용이 제한적인 두경부암에서 진행 중인 임상 1b에서는 완전 관해를 보인 환자가 있었으며, 해당 환자는 현재도 1년 이상 CR 상태를 유지 중이다.
현재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상태로, 북미 바이오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논의하고 있어 하반기 기술이전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이수앱지스의 ISU104는 이번 중국 특허 취득으로 7개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회사는 중국에서 경쟁사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해 특허 권리 범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분할 출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1년에 설립된 이수앱지스는 이수그룹 계열사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에 기반한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 제약회사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주,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주와 같은 희귀질환 치료제를 연이어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