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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와 발바닥사마귀, 제거해도 자꾸만 재발한다면
편평사마귀와 발바닥사마귀, 제거해도 자꾸만 재발한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4.2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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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보명한의원 조석용 원장
도움말=보명한의원 조석용 원장

[바이오타임즈] 사마귀란 HPV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표피의 과도한 증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사마귀 유형은 다양한데, 흔히 발병되는 유형이 발바닥사마귀, 편평사마귀이다. 이 밖에도 생식기에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곤지름), 입술 등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노출돼 생기는 물사마귀가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발병 부위와 연령, 치료법이 상이하므로 치료에 앞서 유형의 명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이 중에서도 주로 발생하는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납작하고 갈색 또는 흑갈색의 색소침착이 형성되며, 얼굴과 목, 복부 등에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초반에는 얼굴에 오돌토돌하게 발생해서 좁쌀 여드름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범위가 넓어지고 간지러움이 심해지면서 편평사마귀라는 사실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양상 때문에 바이러스의 움직임 활발한 활동성 편평사마귀가 심해진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심지어 좁쌀 여드름인 줄 착각하고 무심코 뜯어냈을 경우, 주변으로 더 확산하고 퍼져서 보기 더 흉해질 수 있으므로 늦지 않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평사마귀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한 발바닥사마귀는 마치 못으로 찌르는 것처럼 심한 발바닥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통증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더 강해져 보행조차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발바닥사마귀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그 범위가 커져 고통은 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사마귀 유형과 관계없이 초기에 이상 반응이 의심되면 조속히 대처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레이저 제거를 통해 피부 조직의 각질층을 제거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런 치료법은 사마귀 치료법으로 대중화되어 있지만, 레이저만으로는 사마귀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재발할 확률도 높아 반복되는 재발에 고통스럽다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사마귀 치료에 흔히 활용되는 베루말, 앤드와츠는 명확한 제거를 도울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 또한 사마귀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이 아니므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과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다른 피부질환이 야기될 확률도 높고, 피부 괴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고안해 볼 방법으로 한방 면역치료가 있다. 이는 피부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서 사마귀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외부 바이러스를 대항할 힘을 가진 면역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이다. 이로써 신체에 잔존한 바이러스를 말끔히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추후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순한 획일적인 방법으로 진행하지 않고, 개인 체질과 현 상태를 파악해 한약을 조제하고, 내원 치료를 적용해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높인 치료법을 진행한다.

특히 한약은 탕약으로만 섭취하지 않고, 기호에 맞게 환약으로도 선택할 수 있으며, 꾸준히 복용하면 기혈 흐름이 원활해져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편평사마귀, 발바닥사마귀 개선을 위해 적용된 치료에도 체력이 보강되면서 건강 상태가 좋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피부 광선기, 심부 온열치료의 내원 치료를 적용해 병변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서 재발률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심지어 사마귀 치료법으로 알려진 레이저, 냉동치료보다 통증 강도가 적고, 절제하는 과정이 없어 흉터가 생길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 상태에 따라 빠른 회복을 위해 약침, 돌뜸 치료를 진행하는 만큼 면역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므로 전염성, 재발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여기고 치료한다면 재발을 방지하기가 어렵다. 즉, 체내 면역 기능을 강화해 바이러스를 제거해야만 재발 방지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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