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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십자인대 손상 심각하다면 십자인대 재건술 필요해
후방십자인대 손상 심각하다면 십자인대 재건술 필요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4.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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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청주프라임병원 이상호 원장
도움말=청주프라임병원 이상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최근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가운데 야외 활동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겨우내 하지 못했던 활동적인 운동을 계획하는데 부상의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 정형외과 내원 환자들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봄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십자인대파열이 있다. 십자인대는 전방과 후방에 자리하는 인대로 내측과 외측으로 구분된다. 열십자의 형태로 교차하여 무릎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지만 무리할 경우 인대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방과 후방으로 구분하지 않은 십자인대는 대부분 전방십자인대를 가리킨다. 후방십자인대파열은 전방십자인대파열에 비해 발병률이 낮지만 발생할 경우 회복 속도가 느리며 파열의 정도가 심각해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증상은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비슷하며 통증과 부기로 인해 보행이 불편하고 무릎을 굽히는 운동이 힘들어지게 된다. 증상 방치 시 통증이 점차 가라앉고 2주 후에는 보행이 무리 없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되지만, 방치할 경우 재발률이 증가하고 관절 연골 손상으로 이어져 관절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동반 손상이 없는 후방십자인대파열인 경우 약물 치료, 운동 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정 기간 보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통증과 운동 제한이 발생한 경우에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X-ray와 MRI 검사를 통해 인대의 손상이 심한 경우 적용하게 된다.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무릎의 안정성 유지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향상시키며 기존의 운동 범위를 되찾아 주는 수술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관절을 개방하지 않고 최소 절개를 통해 새로운 인대를 부착하기 때문에 완치율이 높고 합병증과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청주프라임병원 이상호 원장은 “운동은 신체 전반적인 근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해소 등의 장점이 있지만 무리할 경우 후방십자인대파열과 같은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 전과 후에는 스트레칭과 워밍업 동작을 통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 중 파열음이 발생하고 보행이 힘든 정도의 통증이 발생했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하고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자마다 신체적 특성과 관절의 모양, 크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 검진이 가능하며,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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