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4 15:40 (금)
안구주사, 망막질환 치료에 도움돼…치료법 및 주의사항은?
안구주사, 망막질환 치료에 도움돼…치료법 및 주의사항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4.02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
도움말=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

[바이오타임즈] 눈 가장 안쪽의 망막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감지하여 전기적 신호로 바꾼 뒤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망막질환으로 인해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며 심지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데 망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회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에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 등이 있다.

이러한 망막질환은 대부분 망막 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망막은 여러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쪽 부분은 망막 혈관을 통해, 바깥쪽 부분은 맥락막의 모세혈관을 통해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런데 망막 혈관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망막이 제대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며 우리 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생혈관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신생혈관은 말만 혈관일 뿐 실제로 혈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다. 지나치게 약하기 때문에 언제든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신생혈관에서의 출혈은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로 이어져 망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신생혈관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이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 제거해야 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료법, 예컨대 약물을 복용하거나 혈관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주사 치료만으로는 약물의 유효 성분을 망막에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망막은 눈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는 신생혈관을 예방하거나 제거하기 힘들다. 이때 사용하는 치료법이 안구 주사다.

안구 주사는 망막에 약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눈의 흰자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눈에 주사를 놓는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환자가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사전에 안약을 이용해 마취한 뒤 치료를 진행하고 매우 가느다란 주삿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만큼 아프거나 불편함이 크지 않은 편이다.

안구 주사에 사용하는 약물은 망막질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염증 등이 심하게 생긴 상태라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기도 하며 신생혈관의 형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신생 혈관의 성장과 관련된 혈관내피세포 성장 인자를 억제하는 항체 주사를 놓게 된다.

안구 주사 치료는 망막질환의 종류와 눈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와 간격이 달라진다. 어떠한 경우에는 1회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며 안구 주사 치료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만일 이러한 치료 간격을 환자가 임의로 조정하거나 치료를 건너뛰면 약물의 효과가 사라지며 다시 신생혈관 등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날짜를 지켜 안구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구 주사 치료를 받은 후에는 주사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하루 동안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이나 사우나 등에서는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 후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