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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각막, 고도근시, 라식, 라섹 어렵다면?
얇은 각막, 고도근시, 라식, 라섹 어렵다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0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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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조은눈안과
사진=강남조은눈안과

[바이오타임즈]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 두께가 일정 정도 이상이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인 경우 수술이 제한적일 수 있고,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각막 두께는 평균 500~550㎛(0.5~0.55㎜) 정도다. 수술 후 라식은 최소 각막을 300㎛, 라섹은 400㎛는 남겨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남아 있는 잔여각막의 두께가 이보다 얇으면 안압으로 인해 각막이 얇은 부위로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수 있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다가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으로 각막확장증, 각막돌출증이라고도 불리며 불규칙 난시나 급격한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도근시의 경우 라식수술은 절편으로 인한 과도한 각막 손실이 문제가 될 수 있어 라식수술보다는 라섹수술이 안전하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표면을 바로 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각막 절삭량이 적다. 단, 절삭양이 많은 고도근시에서는 주변부에서 활성화된 각막세포가 수술 부위로 이동해 비정상적 세포로 증식돼 각막 혼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레이저가 각막의 표면을 투과해 각막 내부의 실질만 깎아낸 후 2mm의 절개창으로 실질 조각을 꺼내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기존의 라식, 라섹에 비해 각막 손상이 적고, 각막 두께와 강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이 각막 강도를 유지하는데 더 유리한 수술이긴 하나 높은 도수의 근시, 난시를 교정하게 되면 수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각막이 약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스마일라식과 함께 각막강화술인 콜라겐 교차결합을 병행해 각막의 강도를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고도근시에서는 수술과 동시에 각막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후 40~50대의 나이가 되면 각막의 강도가 더 약해지게 되고 불규칙 난시가 생기게 된다”며 “따라서 수술로 약해지는 각막 강도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고도근시에서 각막강화술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와 같이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어려운 얇은 각막, 고도근시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라며 “스마일라식 안과를 선택할 때는 수술비용 이벤트 가격이나 후기에 앞서 의료진의 숙련도와 수술 및 검사 장비, 사후 관리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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