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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윌리스빌,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로 건강한 반려문화 이끌 것”
[인터뷰] 윌리스빌,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로 건강한 반려문화 이끌 것”
  • 염현주 기자
  • 승인 2024.01.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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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빌,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 위한 영양제∙유산균 등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예측
‘풉로깅’으로 선진 반려동물 문화 조성 앞장∙∙∙올해 4월에도 예정
“건강한 반려동물-사람-지구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 목표”
윌리스빌 이상휘 대표(사진=윌리스빌)
윌리스빌 이상휘 대표(사진=윌리스빌)

[바이오타임즈]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배변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넘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먹으며 장내 세균 밸런스를 맞춰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반려동물 역시 매일 꾸준히 유산균을 먹으며 장내 환경을 튼튼히 하는 게 좋은데, 수의학계는 사람이 먹는 제품보다는 동물에게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윌리스빌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영양제와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생활을 꿈꾼다. 

이상휘 대표는 “과거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R&D) 회사에서 10여 년간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반려동물의 장 건강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많이 접했었다”며 “제대로 적용된 제품과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설립 계기를 밝혔다. 

이상휘 대표는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빌리스벳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사진=윌리스빌)
빌리스벳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사진=윌리스빌)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 채변 후 10일 안에 질병 등 예측 

‘윌리스빌’(WLSV)은 스마트 펫케어 브랜드 ‘빌리스벳’(Bill’s Vet)을 운영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와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빌리스벳을 구상하던 시기에 우연히 시골에서 구조된 반려견 ‘빌리’(Billy)의 이름과 ‘수의사’(Vet, Veterinarian)를 합쳐 브랜드명을 지었다. 말 그대로 ‘빌리의 수의사’라는 뜻이다. 

윌리스빌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및 간식 ▲풉로깅 등이다. 

먼저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는 정량중합효소연쇄반응(quantitative Polymerase Chain Reaction, qPCR)을 이용한 것으로 반려동물의 장내 미생물 밸런스와 연관된 질병 등을 예측∙관리해주는 서비스다. 강아지용과 고양이용으로 나뉘어 있다. 반려인이 집에서 간편하게 직접 채변하면 10일 안에 온라인으로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또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및 간식’은 반려동물의 톱5 질병으로 꼽히는 면역, 피부, 관절, 체중조절, 치매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식품이다. 장내 미생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풉로깅(사진=윌리스빌)
풉로깅(사진=윌리스빌)

마지막을 ‘풉로깅’(Poop Logging)을 통해 선진화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풉로깅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거나 방치된 반려견의 배변을 치우는 등 산책로를 청소하는 반려문화 개선 캠페인이다. 반려인의 올바른 산책 에티켓을 전파하고 비(非)반려인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3회 풉로깅에 1,200여 명의 참가자와 21개 협찬사가 함께 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4회 풉로깅은 올해 4월 예정돼 있다. 

이상휘 대표는 “최근 반려동물 배설물을 방치하는 문제와 쓰레기통이 없어 길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해결하고자 했다”며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보다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반려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풉로깅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좋은 취지를 행동으로 옮기며 반려동물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왼쪽부터)윌리스빌 이상휘 대표와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학과장(사진=윌리스빌)
(왼쪽부터) 윌리스빌 이상휘 대표와 고려대 화학과 김학중 학과장(사진=윌리스빌)

◇‘신속 분석 키트’ 시제품 완성∙∙∙10일→20분 분석 시간 단축 

현재 윌리스빌이 개발한 장내 미생물 분석 키트와 기능별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 및 간식은 자사 온라인몰 빌리스벳은 물론 주요 반려동물 커머스에 입점돼 있다. 올해에는 미국 아마존(Amazon) 입점이나 펫박람회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태국 방콕 펫페어 아시아(Pet Fair Asia)에 참가했으며 올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박람회에서 윌리스빌의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제품 출시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드(SEED)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고려대 화학과와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분석 및 진단 키트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12월 ‘장내 미생물 신속분석 키트’ 시제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시제품은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 키트와 비슷한 원리”라며 “기존의 qPCR 분석은 시료를 다시 보내고 1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신속분석 키트로 채변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20분 안에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분석 키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으로 구매층 확대와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도록 반려동물과 사람, 나아가 지구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하는 데 이바지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염현주 기자] yhj@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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