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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증상 견인기 치료? 표적고주파 복원술로 근본치료
목디스크 증상 견인기 치료? 표적고주파 복원술로 근본치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1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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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통신경외과)
(사진=신통신경외과)

[바이오타임즈] 디스크는 허리뿐만 아니라 목(경추)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목 디스크 역시 허리와 마찬가지로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상을 피할 수 없다. 특히 목은 몸에서 가장 무거운 5kg이 넘는 머리를 지탱해야 하는 만큼 그 변화와 손상이 빈번히 일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목 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특히 지난 10년간 유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치료의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주요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목견인기만 3만 건을 넘어선다.

그렇다면 목디스크를 견인기를 통해 치료할 수 있을까? 서울 신통신경외과 경추전담팀 이준호 원장은 “우선 국제경추신경학회 및 저널 어디에도 견인기를 이용한 목디스크 치료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견인치료는 근본 치료라기보다 통증완화를 위한 보조장비로 볼 수 있다”며 “또한 병원에서 의사 및 전문치료사와 함께하는 견인치료가 아닌 인터넷에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KFDA 공식 인증을 받은 정식제품, 수입품을 사용해야 하며 목의 긴장 및 통증 완화 목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목디스크 환자에 통증 및 긴장 완화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는 손상 정도에 따라 팽윤-돌출-탈출-부골화로 나뉜다. 견인기는 팽윤-돌출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효과가 없으며, 외려 탈출, 부골화 단계 사용 시 디스크 및 경추에 비전형적인 압박으로 증상 악화에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출 및 부골화 단계의 경우 과거 수술(감압, 유합술)로 치료했다. 따라서 수술의 시간, 경제적 부담이 높았다. 그러나 신통신경외과 경추전담팀은 최근 열을 조절해 디스크를 치료하는 표적 고주파 복원 시술을 도입해 치료부담 개선에 성공했다.

표적고주파 복원은 외래에서 50분 내 진행된다. 피부를 절개할 필요없이 1mm 직경의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경피적(피부를 경유해 병변에 도달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존의 신경성형술이 C-amr에 의존한 치료라면 표적고주파 시술은 미리 치료를 위한 설계도를 만든다.

시술 전 MRI 대신 미세신경, 혈관까지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 초음파를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 상태를 파악해 치료를 시행할 위치에 미리 표적점 및 고주파 용량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술을 시행한다.

정확한 위치에 삽입된 고주파 카테터는 설정된 열용량을 이용해 변성된 디스크를 본래 형태로 복원한다. 디스크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거나 구조물을 침범하지 않는 만큼 시술 후 임상 예후가 안정적이고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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