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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목∙어깨통증, 목디스크가 원인? 도수치료로 통증 개선할 수 있어
잦은 목∙어깨통증, 목디스크가 원인? 도수치료로 통증 개선할 수 있어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0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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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뽀빠이통증의학과
사진=뽀빠이통증의학과

[바이오타임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현대인은 목과 어깨 통증에 취약하다. 이러한 통증은 업무, 학업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평소 취하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어깨를 웅크리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내미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승모근을 비롯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면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목뼈, 즉 경추의 변형을 유도함으로써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신체불균형이나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 등의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면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며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곤 하지만, 습관으로 굳어진 잘못된 자세를 하루 아침에 고치기란 쉽지 않다.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목과 어깨 주변 통증은 경추의 문제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어깨 근육의 문제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원인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할 경우, 잘못된 치료로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목디스크처럼 경추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대개 근육, 근막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통증보다 강도가 센 편이다. 특히 통증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목을 움직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주로 견갑골 사이나 목덜미 부근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디스크가 손상된 부위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추 5번과 6번 사이의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에는 어깨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에 의한 어깨 통증은 목의 움직임에 따라 날개뼈 사이의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어깨 외에도 팔 등으로 통증이 번지게 되며 팔을 들어 올리면 오히려 통증이 약해진다. 날개뼈 부근에 생긴 통증이 어깨, 팔, 손까지 번지고 손이 저린 느낌이 든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두통이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목의 움직임 제한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목동 뽀빠이통증의학과 이영주 대표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사고 등으로 갑자기 발생한 목디스크가 아니라 잘못된 자세, 습관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추가 변형되어 나타난 목디스크라면 비수술치료를 제 때 받기만 해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전개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도수치료는 통증을 경감하는 동시에 체형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손과 도구를 사용해 환자의 틀어진 골격을 바로잡아 통증의 원인을 해소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와 치료사가 일대일로 소통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체형 문제나 경추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근골격 검사 및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의 체형과 신체 움직임 패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뒤 이를 반영해 치료를 진행하면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대표원장은 “목디스크를 비롯한 근골격계의 기능 이상은 대부분 근육의 불균형, 척추의 틀어짐에서 발생한다”며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를 통해 근육과 척추를 교정하고 좋지 않은 습관을 인지, 꾸준히 노력하여 바른 자세를 갖춰 나간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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