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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려 정형외과 찾았더니 허리디스크 진단?
다리 저려 정형외과 찾았더니 허리디스크 진단?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1.2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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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원장
도움말=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은 허리 통증만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다. 허리 통증은 물론 하지방사통과 다리 저림, 발 저림, 보행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발병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 환자 사례가 많다.

허리디스크 발병 원인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자리한 물렁뼈 조직인 추간판의 손상 때문이다. 추간판 내에 수핵이 존재하는데 이를 질긴 막인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 만약 어떤 이유로 섬유륜이 손상되어 터지면 수핵이 빠져나오게 된다.

빠져나온 수핵은 척추 주변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킨다. 상기해야 할 점은 척추 주변에 다리와 연관된 신경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탈출한 수핵이 하지 신경을 자극해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에서 쥐가 나는 듯한 저림 증상을 일으키는 원리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허리디스크 발병 기전이 단계적 흐름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수핵이 완전히 탈출하지 못해 경미한 섬유륜 돌출 양상을 보인다. 허리디스크 중기로 발전하면 수핵 탈출 현상이 가속화돼 섬유륜 돌출이 더욱 두드러진다. 말기에 이르러 섬유륜이 찢어져 수핵이 완전히 탈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섬유륜이 파열되고, 수핵이 흘러나오면, 신경을 자극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울러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으로 변해 또 다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형외과에 내원해 초기 치료 타이밍을 확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치료는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신경손상을 확인해 본 후 위치와 심각한 정도에 따른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다행히 섬유륜이 완전히 파열되지 않은 초, 중기라면 비수술요법인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틀어진 척추, 관절을 치료사 손에 의해 신체 불균형 개선하고, 신경차단술은 신경의 자극을 줄여주는 치료법으로 신체 불균형 개선과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

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원장은 "도수치료는 척추의 비정상적인 배열을 교정하고 신경이 눌리는 부분을 풀어주는 데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직된 척추 주변 근육들을 수축, 이완시켜 영양과 혈액의 순환을 도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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