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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어렵게 만드는 ‘팔꿈치통증’, 주요 원인 및 치료 방법은?
일상 생활 어렵게 만드는 ‘팔꿈치통증’, 주요 원인 및 치료 방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20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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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야탑 삼성마디탑정형외과 노진욱 원장
도움말=야탑 삼성마디탑정형외과 노진욱 원장

[바이오타임즈] 하루에도 수없이 움직이며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팔꿈치에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면 일상에서 큰 불편함을 겪는다. 식사나 세수, 양치질, 옷을 갈아입는 행동 등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했던 일들에 제약이 발생해 환자가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게 된다. 따라서 2주 이상 팔꿈치 통증이 지속되고 특정 동작을 수행할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골프나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은 팔꿈치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팔꿈치는 팔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 또는 손목을 비롯해 아래팔 부위의 내회전과 외회전을 담당하는데 구기종목을 즐길 경우, 이러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며 공이 주는 강한 충격을 받아내기 때문에 팔꿈치를 이루는 힘줄, 인대 등에 피로가 누적되어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팔꿈치 질환에 구기 종목의 이름이 붙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물론 테니스엘보, 골프엘보가 반드시 테니스 선수나 골프 선수에게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하더라도 팔꿈치나 손의 사용량이 많은 직업이라면 팔꿈치 질환에 취약하다. 예를 들어 주부의 경우, 국자나 주걱 등을 이용하고 걸레, 행주 등을 짜는 행위가 팔꿈치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팔꿈치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편이다.

테니스엘보는 외측 상과염이라 불리는 팔꿈치 질환으로 팔꿈치 바깥 쪽에 붙은 근육 등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처음에는 팔꿈치 부근에 통증이 국한되나 시간이 지나면서 팔 전체에 통증이 퍼져 나가고 손목 등의 부위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팔꿈치 안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골프엘보는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는 동작 등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손목을 구부릴 때 팔꿈치 부근까지 당기고 아프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야탑 삼성마디탑정형외과 노진욱 원장은 “경미한 수준의 팔꿈치 통증은 팔의 사용량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팔과 손을 자유롭게 쓰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지 말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조직 손상이 심해져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와 같은 팔꿈치 질환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도모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신 후에도 조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활운동치료나 도수치료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팔꿈치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

노 원장은 “팔꿈치통증은 재발하기 매우 쉬운 증상이며 특히 테니스, 골프 등 구기 종목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항상 팔꿈치 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가벼운 부하도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팔꿈치 질환을 일으킬 수 밖에 없으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꾸준히 근력 운동,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 자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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