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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또 매입한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또 매입한다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11.09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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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5억 원 자사주 취득 완료 이틀 만의 대규모 추가 매입 결정
성공적 합병 위한 강한 의지 피력… 양사 올해 총 1조 2,500억 원 자사주 취득 신고

[바이오타임즈]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양사 통합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5,295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지 불과 이틀 만의 대규모 추가 매입 결정으로, 양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 2,50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4년 2월 8일까지 추가로 131만 4,286주(취득 예정 금액 약 2,070억 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3년 12월 17일까지 132만 주(취득 예정 금액 약 930억 원)를 각각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취득분을 포함해 올해 2월부터 셀트리온은 총 누적 574만 2,688주(약 8,764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누적 566만 5,000주(약 3,75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합산하면 1조 2,500억 원 규모로,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 1조 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적인 합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자사주에 대해 배정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 230만 9,813주(당시 주가 기준 약 3,599억 원 규모)를 합병 직후 소각하겠다고 결정했고, 최근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합병에 힘을 보탰다.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순항 중이다.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이 가결된 가운데, 오는 13일까지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청구권도 양사의 현재 주가가 주식 매수 청구 가격을 크게 상회하면서 최소화될 전망이다. 양사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 성장에도 성과가 나타나면서 합병 성공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안건에 따라, 오는 12월 28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고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거래구조 단순화로 투명성을 제고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성공적인 합병을 위한 그룹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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