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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블유바이텍, 러시아 백신 기술 도입 최종 단계 선언
지더블유바이텍, 러시아 백신 기술 도입 최종 단계 선언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9.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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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주균 바이러스 지난 18일 국내 통관 완료
코로나19 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 가능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내 러시아 기술진들이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내 러시아 기술진들이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바이오타임즈] 지더블유바이텍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백신 최종 바이러스가 검역을 마치고 수입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추마코프 연구소 기술진 7명이 지난해 11월 첫 입국해 양국 실험 기자재 등 차이를 비교하는 갭 분석을 완료하고 사백신(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 실험까지 모두 성공하며 셀뱅크(Cell Bank) 설립을 완료했다. 이어 5월부터 총 2차에 걸쳐 러시아 기술진들 10여 명이 추가 방한해 제조 중간체인 원액에 대한 QC를 마무리했다. 6월부터는 배양부터 포장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 및 각 공정 중 발생하는 QC 최종기술 이전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정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베로(Vero) 300여 개 튜브를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 중으로 코로나19 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백신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베로(Vero)는 녹색원숭이(멸종 위기종)의 신장세포로 추마코프 생명과학연구소가 WHO로부터 분양받아 계대배양된 것을 사용했다. 바이러스는 원래 자체적으로 증식이 불가능해 증식에 필요한 숙주가 필요하다. 베로셀(Vero cell)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돼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불활화백신(소아마비, 뇌염, 광견병 등 바이러스를 모태로 하는 백신) 등 만들고자 하는 모든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용 가능하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바이러스 국내 수입 절차가 쉽지 않은 등 난관이 많았다”며 ”기술 완전 이전의 초읽기 단계인 바이러스가 최종 통관돼 한시름 놓게 되었고 자체적으로 기술이전 및 생산 공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통관된 바이러스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남은 공정으로는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정별 러시아 기술진들이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기술진들과 협력, 최종 생산에 필요한 남은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백신 기술 이전의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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