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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블유바이텍-짐바브웨 TD 홀딩스, 백신 판매 위한 MOU 체결
지더블유바이텍-짐바브웨 TD 홀딩스, 백신 판매 위한 MOU 체결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3.07.2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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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국내 첫 생산 앞둔 러시아 기술 이전 코비힐 백신 전량 해외 수출길 열려
짐바브웨 비롯한 아프리카 주변국 판매 통해 해외 진출 확대
왼쪽부터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 기드온 고노 TD HOLDINGS 회장, 김승일 큐러블 대표가 MOU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왼쪽부터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 기드온 고노 TD HOLDINGS 회장, 김승일 큐러블 대표가 MOU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

[바이오타임즈]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짐바브웨 TD 홀딩스와 백신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를 비롯해 짐바브웨 TD 홀딩스의 기드온 고노 회장, 차우라이 무자넨하모 칸예피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은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 마무리를 앞두고 K-백신 판로 개척이 이뤄지는 첫 번째 사례로, TD 홀딩스에서 지더블유바이텍 코비힐 백신 150만 회분을 구매한다는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백신 판매 및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양사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022년 5월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큐러블과 함께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힐 주관사 한·러 합작 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에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가 포함된 약 1만 5,000쪽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제공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추마코프 연구진의 첫 방한을 시작으로 양국 실험 기자재 갭 분석을 완료하고 불활화백신 생산의 토대가 되는 베로 세포(Vero cell) 배양까지 모두 성공했다. 이후 백신 안전성에 대한 QC 검증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등 백신 기술 이전을 위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마쳤으며, 올 11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더블유바이텍과 협약을 맺은 TD 홀딩스는 광물 및 용수 공급 사업,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부동산 사업, 대규모 가금류 농장 사업 등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기본 인프라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기드온 고노 회장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을 18년간 역임했으며, 현재 짐바브웨 투자청장 및 중앙은행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재계 주요 인사다.

이번 MOU를 통해 지더블유바이텍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에 코비힐 백신 공급 거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짐바브웨 외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국가들과 백신 판매를 논의 중이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의 바이오산업을 육성·지원하는 ‘바이오 2.0 정책’에 부응해 K-Bio 산업이 해외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은 아프리카에서 한국 현지까지 직접 와서 백신 구매 의향서를 전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가진 K-백신 기술력과 짐바브웨 현지 백신 수요 및 인프라가 만들어 낼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월 그린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농작물 생산효율 개선 및 사료 첨가제 ▲CA바이오 ▲축산·양식업 제품 ▲천연물 유래 소재 건기식 ▲동물용 CBD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MOU를 맺은 TD 홀딩스와도 앞으로 백신 사업 외에 미래 신사업 광물 분야를 비롯해 과학기기 및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그린바이오 사업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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