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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반응으로 인한 구축코, 재수술 성공 가능성 높이려면
염증 반응으로 인한 구축코, 재수술 성공 가능성 높이려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8.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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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최우식노즈립성형외과 최우식 원장
도움말=최우식노즈립성형외과 최우식 원장

[바이오타임즈] 외모에 대한 평가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호감형 외모를 갖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성형 분야에서 가장 대중적인 수술 부위는 단연 눈과 코다. 그중에서도 코는 얼굴 전체의 인상을 바꾸는 데 많은 기여를 하는 부위로, 수술 수요가 매우 많은 편이다.

코 성형은 인공 보형물이나 비중격연골 등 자가 조직을 이용해 콧대의 높이를 변경하고, 코 끝의 모양 등을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똑한 콧대와 날카로운 콧날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이러한 변화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지만,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가 어색한 인상이 되어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 또한 수술에 사용한 보형물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는데, 구축 현상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코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다.

구축 현상이란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코끝 피부가 붉게 변하고 딱딱하게 구축하여 코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를 말한다. 피부가 쪼그라들면서 코끝이 들려 들창코처럼 변하고 피부가 짧아져 코에 삽입한 보형물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코의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축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예방하거나 재수술을 통한 코의 복원을 꾀해야 한다.

구축코 재수술에서는 기존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 파악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여 부작용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처음 삽입한 보형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흉터 조직이나 염증 부위를 확실히 절제해야 구축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최초 수술 시 인공 보형물을 사용한 경우라면 또다시 같은 재질의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연골이나 진피 등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수술이 바람직하다. 비중격연골 등 자가 조직을 사용한 경우에도 재수술 시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구축코 재수술에서는 늑연골을 채취하여 사용하곤 한다. 늑연골은 갈비뼈의 연골을 의미하는데, 채취가 가능한 양이 많고 다른 조직에 비해 단단하기 때문에 코의 모양을 잡기에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늑연골을 채취하려면 별도의 수술이 필요하고 자연히 수술 및 회복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피부 절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절개선에 의한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또한 늑연골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 휘어지는 와핑 현상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조직 강도 자체가 단단하기 때문에 수술 후 코끝이 더욱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최우식노즈립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축코 재수술 시 자가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지만 늑연골보다는 비중격연골이나 귀연골을 최대한 살려 활용하는 편이 보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가능한 한 늑연골을 사용하지 않고 구축코 재수술을 진행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코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함께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해 각자에 맞는 수술 방법으로 재수술을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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