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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거비, 종비인대 동시 봉합 가능한 2세대 내시경 발목인대파열 수술
전거비, 종비인대 동시 봉합 가능한 2세대 내시경 발목인대파열 수술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7.1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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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타 관절 인대와 달리 발목인대는 완전 파열 진단에도 전문/체계적인 족부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수술 적응증은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로 중증 질환인 발목연골손상, 발목관절염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편적인 수술은 피부를 약 4~5cm가량 절개한 뒤 주변 신전진대를 이용해 봉합하는 개방형 변형 브로스트롬(mbo) 방식이다. 수술 후 예후는 안정적이다. 다만 광범위한 피부절개로 통증 및 손상된 피부와 주변조직의 회복을 위해 재활까지 평균 12주가량 소요되어 회복 부담이 크다.

그러나 서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 족부전담팀은 지난 2015년 1세대 내시경 발목인대 봉합술 도입 후 최근 전거비, 종비인대를 동시에 봉합할 수 있는 2세대 원스톱 봉합술을 도입해 치료부담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세대 내시경 봉합술은 0.5~1cm 직경의 기구를 2개의 포털을 이용해 전거비 인대 봉합만 가능했다. 그렇다면 2세대 봉합술은 어떻게 개선됐을까? 표면 해부학적 구조 상 전거비와 종비인대를 동시에 봉합하기 위해 포털의 개수는 3개로 늘었다. 그러나 내시경의 직경은 3mm로 기존보다 3배가량 더 작아 부담은 개선됐다.

봉합 방법 역시 1세대 봉합술은 파열된 전거비 인대만 단순 봉합했다. 하지만 연세사랑병원 족부전담팀의 2세대 봉합술은 인대의 봉합 후 주변 조직을 이용해 견고한 이중 봉합으로 강건한 인대의 재건을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국제족부학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과거 변형 브로스트롬, 1세대 내시경 봉합술은 체중부하, 스포츠 활동까지 최대 24주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2세대 내시경 봉합술은 18주로 약 2달 이상 빠른 일상복귀 가능하다.

이처럼 발목인대파열 수술은 어떤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회복 기간 차이가 크다. 따라서 되도록 빠른 일상 복귀를 바란다면 수술방식과 전문적인 족부 재활치료 가능한 족부정형외과 의사, 병원을 찾길 바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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