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건강한 사람도 지치게 만든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무더위와 장대비가 번갈아 내리는 여름 날씨는 더욱 괴롭다. 습도와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주로 생활하는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덥다고 냉방기를 지나치게 오래 틀면 습도도 내려가는 만큼 50% 수준이 적절하다.

직접 냉방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 공간을 찾게 된다면 무릎을 따뜻하게 덮어줄 수 있는 담요 등을 준비하면 좋다. 여름 휴가철에 비행기 등을 이용하게 되면 기압과 기온이 낮을뿐더러 다리를 움직일 공간도 협소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장시간 교통수단 이용 시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탑승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충분한 휴식으로 피로를 풀고 난 후에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계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 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고 자연 치유도 기대하기 어려우니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도 관절 퇴행을 늦추고 통증 완화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중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 손상도가 심해지므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단순히 치환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인의 무릎 형태와 모양에 맞춰 개발된 ‘PNK 인공관절’은 무릎의 더욱 자유로운 움직임을 돕는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양반다리, 좌식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의 무릎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하여 굽히고 펴는 동작이 더욱 수월하도록 관절 가동 범위를 150도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1만 2,00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세분화된 사이즈로 환자의 무릎에 보다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은 섬유근육통, 갱년기 관절통 등 지나친 관절 사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인공관절은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동작들이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환자의 안전과 보다 빠른 회복을 위해선 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정밀하게 검진을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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