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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 ‘장마철’, 퇴행성관절염 원인으로 작용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 ‘장마철’, 퇴행성관절염 원인으로 작용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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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사진=연세사랑병원)

[바이오타임즈] 비가 오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날씨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는 높아지고 외부 기압은 낮아지는데, 무릎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활액막과 주변 인대를 자극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되기 쉽다.

평소 무릎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층들의 경우 여름 장마 시즌에는 무릎 건강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무릎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대표적으로,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발생하는 질환이자 최근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데 이는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이루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관절 간의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와 운동범위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다만 인공관절 수술 시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다른 무릎관절의 크기와 슬개골의 깊이, 연골 두께 등을 고려해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직업 등에 따라 양쪽 관절 사이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기존 관절과 최대한 유사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PNK)은 좌식 생활에 특화된 동양인의 무릎에 맞춰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인공관절 마모율을 최소화해 수명은 최대화해 주목받고 있다.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개발을 위해 1만 2,00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세분화된 사이즈로 환자의 무릎에 보다 최적화된 수술이 가능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월평균 약 62만 4,000명 정도였으나, 6~7월 병원에 방문한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월평균 환자 수보다 10%가량 많은 69만 8,454명 그리고 66만 7,311명을 기록했다”며 “여름 장마철 무릎 건강이 악화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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